
'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이 캐릭터 표현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선우제약 대표이사 황지우로 분한 윤현민은 삼생 로맨스 이야기를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농익은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윤현민의 목소리와 눈빛 연기가 깊어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개화기, 현세를 아우르며 완벽한 슈트 패션을 뽐내는 윤현민의 물오른 비주얼도 여심을 흔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의 흐름과 캐릭터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윤현민은 애써 젊은 기업인의 화려함을 부각시키는 스타일 보다는 인물과 스토리 묘사에 초점을 맞춘 차분한 스타일링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극 초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어두운 계열의 슈트를 입고 나온 윤현민은 로맨스가 전개될수록 노타이 셔츠 차림 등 산뜻한 컬러의 패션들을 선보이며, 차가운 겉모습 속에 숨겨져 있던 로맨티스트 적인 면모와 달콤한 매력들을 끄집어냈다.
안경, 넥타이핀 등의 액세서리, 캐주얼한 홈웨어와 슈트 위주의 외출복, 깐머리, 덮머리 등 장소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완급조절하는 윤현민의 모습은 회사 대표의 카리스마와 다정다감한 사랑꾼을 오가는 냉온 매력뿐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을 담아내 '몰입'과 '멋' 모두를 잡아냈다.
특히 단정하게 갖춰 입은 슈트 패션과 어우러지는 윤현민 특유의 격식 있는 '다나까' 말투는 ‘성숙한 남성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황지우가 전형적인 CEO, 재벌 캐릭터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200년의 순애보를 간직해온 순정 로맨티스트로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이처럼 세세한 디테일을 가미한 윤현민의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화시키는 것은 물론, 황정음, 최명길 등 배우들과의 극과 극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드라마의 보는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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