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 '청량X발랄X눈물' 200% 로코 여주

배우 방민아 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돌아왔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 스페셜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극본 김태주, 연출 김지훈, 이한준)에서 방민아는 통통 튀는 비주얼과 엉뚱 발랄한 매력을 지닌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 역을 맡아 현실 공감 충만한 감성 로맨스의 출격을 알렸다. 특히, 그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MBC 로맨스 단막극 속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계보를 이으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방민아는 앞서 전작 '미녀 공심이'와 '절대그이'를 통해 사랑스러운 캐릭터 표현은 물론, 로맨스 장르만의 풍부한 감정 표현과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소화해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속 '공감 여주', '현실 여주'로 자리 잡았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로맨스 내공을 펼쳐 보인 방민아 표 로맨틱 코미디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첫 회만으로 그 기대감과 반가움을 만족시키기에 더없이 충분했다.

방민아의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 1회에서는 무려 5년째 사귀던 '박도겸'(권화운 분)의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어 도겸과의 마지막 커플 여행에 모든 승부를 던진 하송이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사랑하는 이의 배신이라는 불행을 "다시 나를 좋아하게 만들 것"이라 다짐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송이의 순애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도겸을 꼬시기 위해 여행 첫날밤을 준비하는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폭소케 하다가도, 끝내 자신을 외면하는 도겸에 결국 비참함과 서러움이 북받쳐 절절한 눈물을 터뜨리는 등 도겸의 말 한마디, 눈길 한 번에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시시각각 오르내리는 송이의 모든 감정과 행동들은 사랑과 이별을 겪어본 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하송이 캐릭터에 최적화된 방민아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입을 모아 방민아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호평했던 바, 지루할 틈 없이 극을 이끌어 나가는 방민아는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관전 포인트 그 자체였다.

연애 초기 풋풋한 설렘부터 기약 없는 기다림에 느끼는 외로움, 이별을 맞닥뜨린 슬픔까지. 생생한 표정과 풍부한 감정으로 현실 연애의 면면을 짚어내는 방민아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며 전무후무 로코 캐릭터 하송이를 탄생시켰다.

한편, 방송 말미 커플 여행 가이드인 '서지강'(안우연 분)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송이와 위기의 삼자대면의 순간.

방민아를 중심으로 펼쳐질 짜릿한 삼각 로맨스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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