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배우 지수가 정해인과 재회했다.
18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서는 기숙사 점호를 앞둔 은영로(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영로는 이날 고혜령(정신혜 분)을 기다려주다가 도시락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도시락은 비탈길을 굴러 내려갔고, 은영로는 도시락을 주우려다 그만 9시 정각에 늦고 말았다. 은영로는 결국 퇴소를 피하기 위해 벽을 타고 방으로 올라갔다. 은영로를 도운 것은 계분옥(김혜윤 분)이었다. 계분옥은 쥐를 봤다며 유난을 떨었고, 은영로는 그 틈에 방으로 잠입해 옷을 황급히 갈아입었다.
같은 방 윤설희(최희진 분)은 "어떻게 창문을 넘어 올 생각을 다 하냐"며 웃었고, 은영로는 이후 자신의 도시락을 보관해 준 경비원 김만동(김종수 분)과 잠입을 도와준 계분옥에 감사를 전하러 향했다. 계분옥은 "그렇게 미안하면 로미오와 줄리엣 원서 좀 구해달라"고 부탁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타인에게 여대생으로 보이고픈 자격지심 때문이었다. 계분옥의 자격지심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다음 날 은영로와 계분옥은 기숙사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다 방팅 제안을 듣게 됐는데, 계분옥은 연애에 관심이 없는 여정민(김미수 분) 대신 자신이 방팅에 나가겠다며 우는 척까지 해 눈길을 모았다. 은영로는 이에 고혜령에 매달리며 계분옥을 내보내달라고 빌었고, 상대 측 역시 네 명을 맞추기 위해 임수호(정해인 분)을 섭외했다.

이어 방팅에 나선 은영로는 자리로 들어서다 임수호가 쌓던 성냥개비 탑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탑을 붙잡으려다 손을 부딪히며 첫 눈에 반한 듯 묘한 눈빛을 나눠 눈길을 모았다. 이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한껏 멋을 부린 계분옥이 나타났다. 임수호가 자신의 물품으로 무엇을 낼지 미리 알았던 계분옥은 은영로와 임수호의 눈빛 교환을 보고도 임수호가 낸 비행기를 뺏었고, 은영로는 실망한 듯 미소를 지웠다.
하지만 은영로는 잠시 후 테이프 가게에서 임수호를 다시 만났다. 은영로는 "분옥 언니랑 음악회 안 갔냐"며 놀랐으나 임수호는 "내가 좀 바빠서다. 그러는 그쪽은 왜 벌써 헤어졌냐"고 답했다. 은영로는 "저도 좀 바빠서다"며 황급히 계산대로 향했으나 테이프를 살 돈이 부족한 바람에 부끄럽게 가게를 나서야 했다. 임수호는 테이프를 대신 사들고 은영로를 쫓아갔다. 이후 임수호는 경찰을 보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은영로는 이를 눈치채곤 즉석에서 연인 연기를 해줬다.
임수호는 고마움에 저녁을 함께 먹자고 말하려다 이강무(정승조 분)을 발견하곤 그냥 자리를 떠났고, 은영로는 임수호를 붙잡아 "저 빚지고는 못 산다. 테이프 값 갚을테니 내일 로마다방으로 나와라"며 약속을 잡았다. 은영로는 방으로 돌아와 "첫 눈에 반했다"며 행복해했으나 임수호는 다음 날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6개월 뒤, 두 사람은 기숙사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강무의 총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임수호가 도망치다 은영로의 방 창문을 넘은 것. 은영로는 그의 얼굴을 확인한 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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