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배우 지수와 정해인의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서는 은영로(지수 분)와 임수호(정해인 분)이 방팅 현장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고혜령(정신혜 분)을 지목한 방팅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이날 은영로는 자리로 들어서다 임수호가 쌓던 성냥개비 탑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은영로는 무너지는 탑을 붙잡으려다 임수호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개며 순식간에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한 듯 가까이서 묘한 눈빛을 나누며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임수호는 은영로가 자신이 낸 비행기로 손을 뻗자 헛기침까지 하며 호감을 드러냈지만, 두 사람은 파트너가 되지 못했다. 임수호가 어떤 물건을 낼지 미리 엿들었던 계분옥(김혜윤 분)이 "찬물도 아래 위가 있다"며 비행기를 가로채버린 것. 임수호의 헛기침에 한껏 행복해했던 은영로는 실망한 듯 미소를 지웠다.
하지만 두 사람은 레코드 가게서 금새 재회했다. 은영로는 테이프를 들으며 임수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고, 이내 설렘에 취해 노래를 불러 가게 내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보며 웃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은영로는 황급히 가게를 나서려다 임수호를 발견해버렸다. 깜짝 놀란 은영로는 서둘러 계산대로 향했으나 테이프를 살 돈이 부족해 부끄럽게 가게를 나서야 했다.

임수호는 이에 테이프를 대신 사들고 은영로를 쫓아갔다. 은영로는 테이프를 돌려주려 임수호를 쫓아갔다가 경찰을 피해 골목으로 들어서는 임수호를 발견했다. 은영로는 임수호가 경찰을 피하려는 걸 즉석에서 연인 연기를 해줬고, 두 사람은 진한 포옹으로 경찰을 피하는데 성공했다. 은영로는 포옹 후 "우리 오빠한테도 데모한다고 찾아왔었다. 그래서"라며 유대감까지 형성했다.
임수호는 고마움에 저녁을 함께 먹자고 말하려다 이강무(정승조 분)을 발견하곤 그냥 자리를 떠났고, 은영로는 임수호를 붙잡아 "저 빚지고는 못 산다. 테이프 값 갚을테니 내일 로마다방으로 나와라"며 약속을 잡았다. 은영로는 방으로 돌아와 "첫 눈에 반한다는 말 뭔가 했거든"이라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행복해했으나 임수호는 다음 날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6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이강무는 임수호가 주요 간첩 '대동강 1호'라는 사실을 확신하곤 임수호의 뒤를 쫓았다. 이강무는 임수호가 타 있던 차를 들이 받아 두 사람을 죽게 했고, 임수호는 이강무를 피해 산 속으로 도망쳤다. 총까지 맞은 임수호는 끝내 벽을 기어올라 호수 여대 기숙사 207호, 은영로의 방 창문을 넘어 정신을 잃고 말았다. 설렘 가득했던 첫 만남 이후 피투성이로 재회하게 된 두 남녀. 간첩과 여대생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됐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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