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최수린, 박지영에 직구.."너 입양아 아니니?"[★밤TView]

'현재는 아름다워' 배우 최수린이 박지영에 직구를 던졌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진수정(박지영 분)의 입양 사실이 밝혀질 위기에 처했다.

이날 윤정자(반효정 분)와 현진주(최수린 분)는 침대에서 쓰러진 정미영(이주실 분)의 문병을 갔다. 정미영은 치매 증상이 심해진 듯 갑자기 현진헌(변우민 분)이 등장하자마자 "여보. 당신 말대로 할게. 수정이 우리가 키우자. 쟤 몸에 낙서 있는 거 봤지? 학대받은 아이다. 경찰서에 데려다주면 안 된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현진헌은 다급히 자리를 마무리했으나, 현진주는 병실을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아무리 치매라도 있지도 않은 얘기를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갸우뚱했다. 진수정은 홀로 남아 과거 정미영이 "거짓말하면 별 거 아닌 게 큰 일이 되는 거다. 다 내 잘못이다. 애 못 낳는다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다"고 괴로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계속 의혹을 품던 현진주는 윤정자가 가진 건물을 자신이 아닌 진수정에게 줄 거라는 말에 폭발하고 말았다. 현진주는 한밤중 진수정에 같이 술을 마시자더니 "옛날부터 느낀 건데 넌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너무 품위 있고 고상하다. 근데 수정아. 주위를 둘러보니 다 우리 엄마랑 나 같더라. 너희가 특별한 모녀였다"며 "오늘 너희 엄마가 하신 말씀이 계속 생각난다"고 은근히 그녀를 압박했다.

진수정은 홀로 화장실에 들어가 돌아가신 양아버지를 떠올리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현진주는 윤정자가 끝까지 진수정 편을 들자 다시 진수정 앞에 앉았다. 현진주는 정미영이 했던 말을 그대로 읊으며 "이 말 그대로 해석하면 네가 입양아인 거 아니냐"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윤재(오민석 분)는 처음으로 심해준(신동미 분)을 집에 데려갔다. 이윤재가 사귀는 사람을 몰랐던 한경애(김혜옥 분)는 심해준을 보자마자 충격에 빠졌다.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마주쳤던 날이 떠오른 것. 한경애는 이윤재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저 여자, 신 변호사님이 너랑 그런 사이라는 게 말이 되냐. 너보다 나이도 많지 않냐"고 기겁했으나 이윤재는 나이 얘기 하지 말라며 심해준을 감쌌다.

한경애는 이어 이경철(박인환 분)이 이미 심해준을 만났다는 것과 이민호(박상원 분)도 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경애는 이에 말을 편하게 놓으라는 심해준에게 그녀의 나이가 많아 편하게 말을 못 놓겠다고 답하는 등 날선 태도로 현장을 긴장시켰다. 한경애는 이후 이민호에 "나 이제 검증 제대로 할 거다. 나이 때문 아니어도 성격 때문에 안 된다"며 "난 이제 애들이 여자 데려오면 무섭다"고 한탄했다.

이민호는 이에 이현재(윤시윤 분)의 여자친구 현미래(배다빈 분)마저 혼인 취소 소송 의뢰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한경애에 충격을 더했다. 한경애는 "데리고 오지도 말라고 해라. 그 결혼도 반대다"며 질색하더니 결국 이민호와 함께 두 사람을 만나보기로 마음 먹었다. 한경애는 "내가 무서워서 현재랑 헤어지고 싶어지게 만들 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이윤재와 심해준의 관계는 더욱 달콤해져만 갔다. 두 사람은 이현재, 현미래 커플과 식사를 하며 결혼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을 자축했다. 현미래는 애정 행각이 넘쳐나는 이윤재와 심해준을 보며 이현재에 "두 분 서로 엄청 좋아하시나봐"라고 귓속말했고, 이현재는 "나도 너 엄청 좋아해"라 답해 설렘을 안겼다. 이현재와 현미래는 이어 길거리의 거울을 보며 서로의 닮은 외모를 확인했고, 이윤재와 심해준은 함께 밤을 보내며 설렘을 더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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