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는 아름다워' 배우 박지영이 입양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심해준(신동미 분)이 이윤재(오민석 분)를 친오빠에게 소개했다.
심해준은 이윤재가 도착하기 전부터 친오빠 부부가 자신의 결혼을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끼고 말았다. 우연히 손위올케가 "왜 결혼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 나이에. 깨끗하게 혼자 살지"라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된 것. 또 친오빠 부부는 두 사람이 심해준의 집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하겠다는 말에 "너무 네 위주로 하면 안 된다"고, 이윤재가 차가 없다는 말에는 "차가 없냐"고 깜짝 놀라며 면박을 줘 심해준을 당황시켰다.
심해준은 친오빠를 따로 불러내 "오빠는 내가 결혼하는게 싫냐"며 "엄마 있었으면 이렇게 안 했다.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셨겠냐. 오빠는 오빠 가족만 중요하다. 하나뿐인 동생은 어떻게 살든 관심도 없고"고 소리지른 뒤 차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윤재는 그저 "사람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지 않냐. 그걸 점점 실감하게 된다"며 심해준을 달랬다. 심해준은 이에 "그래서 나랑 결혼하기 싫어지냐"고 걱정했으나 이윤재는 "아니. 더 함께 있고 싶어진다"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이윤재는 이어 집으로 돌아와 "내가 너무 아무 생각도 없었나 싶었다"며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의논해보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심해준의 집에 들어와 살기로 합의한 뒤 자녀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심해준은 "현실적으로 내 나이가 좀. 아이 갖는 건 자신 없다"고 말했고, 이윤재는 자신도 나이가 많으니 "생기면 생기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재밌게 살자"고 미소지었다.

심해준의 친오빠는 다음 날 다시 로펌을 찾아왔다. 친오빠는 어제의 다툼이 마음에 걸렸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고 했으나, 두 사람이 결국 심해준의 집에서 살기로 했다는 말에 기겁했다. 친오빠는 "네 나이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원장도 40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다"며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대체 뭐냐. 혹시 너랑 결혼하는게 네가 가진 게 많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그는 이어 "네가 어렸으면 이런 걱정 안 한다. 나이 많아서 하는 결혼은 신중해야 한다"며 "사람은 다 가질 수 없다. 너 사회적으로 성공했지 않냐. 이거 네가 다 일궈낸 거지 않냐. 너 결혼할 필요 뭐 있냐"고 심해준의 결혼 자체를 트집잡아 충격을 더했다. 심해준은 이에 설움을 숨기며 돌아섰으나 친오빠는 상견례를 언급하며 "결혼 가족 없이 혼자 할 거냐"고 소리쳤다.
한편 진수정(박지영 분)은 현진주(최수린 분)의 집요함 탓에 입양 사실이 밝혀질 위기에 처해지자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아이를 낳아도 해결이 안 된다. 어릴 때는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고, 나이 먹으면 내 안에 있는 이 어둠과 복잡함이 해결될 줄 알았다. 안 된다"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현진주는 질투 끝에 정미영(이주실 분)의 말실수를 녹음해와 충격을 안겼다. 진수정은 결국 "그래. 네 말이 맞다. 나 친딸 아니다"고 입양 사실을 인정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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