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 "촬영중 머리부상..사람 얼굴 기억도 힘들어"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시트콤 촬영 중 입은 머리 부상으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민은 최근 진행된 채널A '쇼킹' 녹화에서 " 2001년 당시 유정현 전 아나운서와 시트콤을 촬영할 때였다"라며 "코믹멜로물이었는데 술 취한 연기를 하는 유정현을 부축하다가 머리 부상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의 컷 소리를 듣지 못한 유정현이 계속 연기를 하다가 내 위로 넘어졌는데 남자 무게를 떠안은 채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라며 "타일바닥에 넘어졌는데 처음으로 머리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그때의 충격으로 인해 1998년부터 2004년까지의 기억이 모두 섞여 있다"라며 "시간이 갈수록 교통사고 후유증처럼 기억력이 오락가락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대본도 전처럼 빨리 안 외워지고 사람을 봐도 언제 봤는지 기억하기 힘들다"고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뇌 기능이 저하된 게 아니라 나이가 먹으면 다 그렇게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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