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유세윤이 "연예인을 그만 하고 싶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유세윤은 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진행된 Mnet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연출 유일한) 제작 발표회에서 감독 데뷔를 정식 선언했다.
유세윤은 이날 감독 선언문 낭독 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언젠가 조승우 하정우 이영애 톱 배우들과 언젠가 꼭 함께 해보고 싶다"라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잘 되면 연예인은 하기 싫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도 연예인은 하기 싫어 죽겠다. 솔직히 연예인으로서 재미는 다 본 것 같다"라고 말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감독으로 정식데뷔 생각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감독데뷔 기회가 주어지면 하고 싶다만 그렇지 못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세윤은 "생각은 많을 수록 말은 적게 할 수록 좋은 것 같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말을 많이 해야 해서 안 좋은데 연출자로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홍상수 감독 좋아한다. 루스한 영상에 코미디가 있다는 게 존경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세윤은 "이번 프로그램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몸이 힘들어 지니까 정신은 맑아지더라"라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전했다.
오는 5일 첫 방송하는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는 매주 한 가지 주제 혹은 스타 등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영상은 뮤직비디오부터 각종 CF, 인물 다큐멘터리 등 장르 불문. 소재 역시 가수, 배우 등 톱스타들은 물론 제품들까지 다양하게, 자신만의 시각과 철학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Mnet 유일한PD 예명은 유치콕PD로 유세윤과 학창 시절을 함께 했던 절친한 친구로 그룹 UV의 히트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이태원 프리덤'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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