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심령사진'속 인물 '살아있다'..MBC공식사과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이 시청자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제주도 심령사진'속 인물이 방송에 소개 된 사망한 일본인 관광객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TV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은 지난 18일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난 12일 방송 된 '제주도 심령사진' 속 주인공이 당초 방송 된 내용처럼 사진이 촬영된 부근에서 사망한 일본인 관광객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제작진은 "일본 현지에 고인에 대한 수소문을 의뢰해 사진을 입수했지만 촉박한 제작 일정 속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그 결과 다른 분의 사진을 고인의 사진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작진은 사진을 면밀히 비교하고, 사진 속 인물의 지인 등에게 문의한 결과 사진의 주인공이 생존 인물임을 확인했다"며 "그분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음악 프로듀서로 제작진은 그분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스터리한 형체가 찍힌 제보사진의 조작에 관한 논란 부분에서는 조작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제주도에서 찍힌 해당 사진을 처음 제보 받았을 때 제작진도 이 사진이 그동안의 미스터리 사진에 비해 특별하다고 여겨 더욱 많은 의심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다"며 "전문가의 자문, 전문기기로의 검증,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쳐 조작되지 않은 원본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사진의 진위 여부가 의심 받게 되어 사진의 제보자가 힘들어하고 있다"며 "부디 제보자에 관련된 의심은 모두 거둬 사진이 조작됐다는 것에 관해서는 더 이상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은 지난 12일 방송분에서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촬영된 사진 배경에 긴 머리를 한 의문의 사람형태에 대해 공개했다. 제작진은 사람 형체가 있던 곳은 낭떠러지로 사람이 서 있을 만한 장소가 아니라고 전하며 20년 전 그 곳에서 추락사한 일본인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사진의 진위여부 등에 대해 설왕설래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