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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졸속 폐지 MBC, 내년엔 드라마 올인?

연이은 졸속 폐지 MBC, 내년엔 드라마 올인?

발행 :

김미화 기자
<종영한 '놀러와'(왼쪽)와 '엄마가 뭐길래'(오른쪽 위) MBC드라마 '허준'(오른쪽 아래)>ⓒMBC
<종영한 '놀러와'(왼쪽)와 '엄마가 뭐길래'(오른쪽 위) MBC드라마 '허준'(오른쪽 아래)>ⓒMBC


연이은 예능프로그램 폐지로 시청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MBC가 오는 2013년 드라마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MBC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의 최종회가 방송됐다. 정상적인 종영이 아니라 뒷부분을 칼로 뚝 베어낸 억지 종영이었다.


앞서 MBC는 '엄마가 뭐길래'를 끝으로 일일 시트콤을 폐지하고 내년부터 일일드라마를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낮은 시청률로 고전 중인 오후 9시대에도 일일드라마를 편성해 오후 8시 '뉴스데스크'와 시청률 동반상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MBC는 지난 11일 오는 3월부터 오후 9시대에 일일드라마 '허준'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후 7시에 방송 중인 일일드라마와는 별개로 또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MBC 창사 51주년 기념식에서 김재철 사장은 '허준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 8시 '뉴스데스크' 이전에는 젊은 층을 위한 드라마가 편성되고 이후에는 공영성을 강화한 드라마가 편성이 될 것"이라며 전했다.


이에 MBC는 오후 8시 '뉴스데스크' 이전에 일일드라마를 한편 방송 하고, 오후 9시대에 또 한편의 일일드라마를 내보낸 뒤 현재 오후 10시대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까지 연달에 3편의 드라마를 방송하게 된다. 그야말로 드라마에 '올인'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엄마가뭐길래' 마지막 회에서는 이야기 전개에 대한 정리는 전혀 없이 "지금까지 '엄마가 뭐길래'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한줄 자막으로 종영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엄마가 뭐길래'를 챙겨보던 시청자에게도, 시트콤을 만들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도 어이없는 종영이었다.


이는 지난 5일 MBC는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엄마가 뭐길래'의 갑작스러운 폐지를 결정하며 이미 예고 됐던 갑작스러운 종영. MBC고위층은 사전 논의나 귀띔 없이 갑작스러운 폐지를 결정했고 제작진과 출연진의 반발이 상당했지만 '엄마가 뭐길래'는 결국 25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시청자를 떠났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놀러와'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지난 2004년 5월 주말 심야버라이어티로 출발해 2008년 3월부터 월요일 오후 11시대를 지켜 온 '놀러와'는 이날 크리스마스 특집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놀러와' 역시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전격 폐지가 결정 됐던 상황. 이에 유재석 김원희는 작별인사도 못하고 역시 한줄 자막으로만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종영을 알렸다.


또 MBC는 오는 28일 방송을 끝으로 퀴즈프로그램인 '최강연승 퀴즈쇼Q'를 폐지한다. 이로서 오는 30일 끝나는 '일밤-나는가수다2'까지 포함해서 MBC에서는 일주일 만에 4편의 예능프로그램을 종영을 맞는 셈.


시청률 낮은 예능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드라마에 올인 하는 MBC가 시청자로부터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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