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의 '건달의 조건' 코너가 일본 개그맨들의 개그를 표절했다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가운데 해당 개그맨들의 소속사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서울 최신화 사장은 19일 스타뉴스에 "카우카우의 '야쿠자부자'와 '건달의 조건'을 모두 봤다.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개그라는 것은 소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그맨이 노력과 해석에 따라 재창조하는 것"이라며 "어차피 코미디와 웃음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비슷한 설정 속에서 새로운 창작을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건달의 조건'은 조폭이라는 소재를 재창조했을 뿐이다. '건달의 조건'이 '야쿠자부자'와 일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카우카우는 '건달의 조건'을 보고 '재밌다'는 반응"이라며 "만약 본인들이 '건달의 조건'에 대해 '문제가 있다'거나 '심하지 않냐'는 얘기를 했으면 '개콘'에 카우카우의 입장을 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카우카우는 오히려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는데도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데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개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건달의 조건'은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인 코너. 이 코너는 건달을 육성하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개그맨 김재욱이 교사를, 양선일 홍순묵 등이 학생으로 출연한다.
방송 직후 일부에서 일본 개그 듀오 카우카우(타다 켄지, 야마다 요시이)의 '야쿠자부자'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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