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이 '건달의 조건'코너 내용을 일부 수정한다. '표절의혹'은 벗었지만 가능한 독창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개그콘서트' 서수민 책임프로듀서(CP)는 20일 스타뉴스에 "'건달의 조건' 내용을 일부 수정, 학교라는 공간을 좀 더 강조할 예정이다"라며 "오늘(20일) 녹화부터 수정한 내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인 '건달의 조건'은 건달을 육성하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개그맨 김재욱이 교사를, 양선일 홍순묵 등이 학생으로 출연한다.
첫 방송 후 '건달이 착하면 안 된다'는 내용 때문에 일본 개그 듀오 카우카우의 '야쿠자부자'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일본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서울 최신화 사장은 지난 19일 스타뉴스에 "'건달의 조건'은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카우카우도 재밌다고 한다.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개그라는 것은 소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그맨이 노력과 해석에 따라 재창조하는 것"이라며 "어차피 코미디와 웃음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비슷한 설정 속에서 새로운 창작을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건달의 조건'은 조폭이라는 소재를 재창조했을 뿐이다. '건달의 조건'이 '야쿠자부자'와 일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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