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데프콘(본명 유대준)이 무섭게 예능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프콘은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 멤버로 첫 등장, 범상치 않은 '예능 포스'를 뿜어냈다.
데프콘은 이날 방송에서 '새 멤버'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자다 일어나 안경을 벗은 얼굴로 시청자들을 처음 대한 데프콘은 사각 팬티 한 장만 걸치고 활보하는 자연스런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캐릭터 설정도 확실했다. 시즌1~2에서 멤버들의 차량 이동시 운전을 맡아 '국민운전수'로 떠오른 이수근을 이어 1일 방송에서 등장한 각종 경차들을 스스럼없이 몰았다.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할 수 있죠"라고 '쿨'하게 차에 올라타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 경차들을 이리저리 몰며 차세대 '국민운전수'의 면모를 보였다.
그의 또 다른 장점은 타고난 친화력. 이날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김주혁 등에게 '형님'이라고 바로 호칭을 붙이며 친한 티를 내고 다른 멤버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렸다.
앞서 MBC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익힌 예능감을 '1박2일'에서 맘껏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데프콘이 '1박2일'에서 더욱 기대되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남녀노소 모두를 시청자로 아우르는 '국민 예능'이라는 것이다.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데프콘이 보여줄 친화력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 아무나 붙잡고 '형님', '어머니'하는 데 안 웃어줄 시청자들이 과연 있을까.
데프콘은 '1박2일'에 이어 오는 3일 첫 방송하는 KBS 2TV 파일럿예능프로그램 '근무중 이상무'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장난기를 빼고 실제 경찰처럼 한껏 진지한 모습을 하고 있어 또 한 번 기대를 모은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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