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근, 정준이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친구와 함께 하는 여름특집'으로 정한용&김승환, 박영규&소프라노 이윤경, 서이숙&DK, 이동우&오현경, 양동근&정준, 슬리피&송지은(시크릿)이 출연했다.
'친구와 함께 하는 여름특집'에서는 군대부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는 양동근과 정준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이숙&DK, 슬리피&송지은, 박영규&이윤경을 연달아 이기고 3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친구와 함께 이룬 우승이라 더욱 빛이 났다.
이날 첫 무대는 서이숙&DK(한대규)가 꾸몄다. 두 사람은 높은음자리의 노래 '바다에 누워'를 선곡해 무대에 섰다. 연기가 필요한 상황극까지 더한 두 사람은 여름의 더위를 날리는 신나고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25년 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동우&오현경이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최희준의 노래 '하숙생'을 선곡해 무대에 올라 경연에 나섰다.
서이숙&DK, 이동우&오현경의 대결에서는 서이숙&DK가 374점으로 1승을 챙겼다.
이에 맞서 정한용&김승환이 무대에 섰다. 고등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이광조의 노래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정한용&김승환의 무대는 중년의 중후함이 있는 무대였지만 서이숙&DK를 넘어서지 못했다.
양동근&정준이 3연승에 도전하는 서이숙&DK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두 사람은 에드윈 호킨스 싱어즈의 가스펠곡 'Oh Happy day(오 해피데이)'를 불렀다. 해리티지, 매스콰이어까지 함께 한 무대는 429점을 얻으며 1승을 챙겼다.
슬리피&송지은이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를 선곡한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젊음이 느껴지는 무대를 연출했다.
양동근&정준이 2연승을 이룬 가운데 마지막 무대는 박영규&이윤경이 장식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Granada)'였다. 박영규의 중후한 매력, 소프라노 이윤경의 조화가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방청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한편 이번 '불후'는 친구와 함께 한 만큼 출연자들의 남다른 인연, 우정이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오현경과 이동우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25년 동안 우정을 이어오고 있어 '불후'를 찾은 방청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불후'에 첫 출연한 서이숙은 남다른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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