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혹적인 탱고무대를 펼친 박기영이 고(故) 배호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고(故) 배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박기영, 호란, 마마무, 배기성, 이세준, 테이, 손준호, 김필, 김형중, 레이지본, 견우, 레드벨벳이 출연했다.
앞서 고(故) 배호 특집 1부에서는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무대로 배기성이 올랐다. 배기성은 '당신'을 선곡했다. 특유의 거칠고 허스키한 보이스로 강한 기타 연주에 맞춰 열창했다. 가슴을 뚫는 시원한 가창력에 관객들은 박수로 회답했다.
노래를 들은 게스트들은 "강한 남성다움이 느껴지는 무대다" "그동안 코믹한 이미지에 가려져있던 가창력이 드러난 멋진 무대였다. 명곡 판정단의 마음이 움직일 것 같다"며 극찬했다. 배기성은 명곡판정단에게 412표를 받으며 1부 우승자 마마무를 꺾고 1승을 거뒀다.
다음 주자로 나선 호란은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을 선택했다. 무대에 오른 호란은 남다른 드레스 자태를 선보이며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박수를 받았다. 호란은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을 선곡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는 호란의 감수성 넘치는 목소리에 판정단들은 모두 넋을 잃고 지켜봤다.
호란의 무대를 지켜본 게스트들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였다"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완벽한 무대였다"며 극찬했다. 호란은 421표를 받아 배기성을 꺾고 새로운 1승을 거뒀다.
호란 다음으로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이 나섰다. 레드벨벳은 '안녕'을 선곡했다. 레드벨벳은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귀엽고 깜찍한 안무를 버리고 R&B 발라드를 선택했다. 보컬 세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무대를 꽉 채우며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였다.
무대를 지켜본 게스트들은 "정말 놀랐다" "춤을 추는 모습만 보다 노래만 집중한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예쁜데 노래도 잘한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레드벨벳은 호란을 꺾지는 못했다.
호란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순서로 박기영이 나섰다. 박기영은 '굿바이'를 선곡했다. 박기영은 의상만큼 파격적인 편곡을 선보였다. 남미의 열정 위에서 그는 정열적인 무대매너와 고음과 저음을 오가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대 말미에는 남자 댄서와 함께 아찔한 탱고를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를 본 게스트들은 "깜짝 놀랐다" "무대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열정을 보였다" 섹시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안고 싶었다"며 놀라워했다. 박기영은 429표를 받으며 호란의 3연승을 저지했다.
다음 순서로는 김필이 나섰다. 김필은 외할아버지가 작곡한 '황금의 눈'을 선곡했다.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김필은 절규하는 듯한 창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슴 절절한 폭발적인 가창력에 판정단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대를 본 게스트들은 "타고난 보컬리스트다" "야성적인 무대에 빠져들었다" "이글스 무대를 보는 것처럼 벅찼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기영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레이지본은 '돌아가는 삼각지'를 선곡했다. 마지막 순서답게 원곡과는 다른 레이지본은 자리에 앉을 수 없게 만드는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본 게스트들은 "흥겨움이 살아있다" "저런 무대를 연출할 수 있는 팀은 레이지본 밖에 없다" "흥겹지만 무대에 대한 절실함이 보였다"며 극찬했다.
레이지본과 박기영의 최종 대결에서 명곡판정단은 박기영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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