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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연·미료vs유나킴, '디스 배틀'은 정말 불공정했나

하주연·미료vs유나킴, '디스 배틀'은 정말 불공정했나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 방송화면 캡처
/사진=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 방송화면 캡처


미료, 하주연, 유나킴의 디스 배틀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미료와 하주연이 유나킴을 상대로 2 대 1 디스전이 이뤄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는 '1 대 1 디스 배틀'로 꾸며졌다. 11인의 래퍼들은 팀을 꾸렸고, 본격적인 디스 배틀에 나섰다.


육지담과 제이니, 자이언트 핑크와 나다, 그레이스와 애쉬비, 전소연과 쿨키드가 1대 1 디스 배틀을 하게 됐다. 그리고 하주연과 유나킴 팀은 미료까지 포함 1 대 1 대 1 배틀로 꾸며지게 됐다.


이 중 하주연, 유나킴, 미료이 디스 배틀은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하주연, 유나킴의 주고 받는 디스 배틀이 이어진 후 미료가 유나킴을 상대로 디스전을 했다. 문제가 불거진 부분은 미료가 하주연에게는 위로 아닌 위로, 유나킴에게는 직설적인 표현이 담긴 디스를 했다.


이후 하주연이 또 다시 유나킴을 상대로 디스를 했고, 유나킴은 이번엔 미료를 디스했다. 이어 미료가 다시 한 번 유나킴을 디스했다. 이 디스 배틀 형식을 보면 하주연·미료 대 유나킴의 대결 형식이 되어 버렸다.


'1 대 1'이란 상황으로 일부 시청자들은 '불공정', '2 대 1 배틀' 등이란 표현으로 세 사람의 디스 배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출연자들 또한 이 디스 배틀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애쉬비는 "되게 아름답네요 디스가"라고 했고, 제이니는 "좀 뭔가 디스 배틀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미료는 "근데 그건 진짜 못하겠던데요. 이 악물고 열심히 하는 동생(하주연)한테 제가 디스할 게 있나요. 여려분이라면 할 게 있나요"라고 했다.


하주연은 미료가 아닌 유나킴을 두 번이나 디스한 것에 대해 "저는 (디스 상대를) 유나킴을 뽑아서 유나킴을 (디스)한 거고 미료 언니가 어쨌든 마지막에 온 거였고 그리고 (둘 다 디스 해야 된다) 이건 룰에는 없는 거잖아"라고 했다.


미료, 하주연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누가 누구를 선택해 디스를 하던 그것은 출연자의 몫이었다. 더욱이 하주연은 유나킴을 디스 배틀 상대로 지목했기에 연거푸 디스한 것 역시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하주연과 미료에게 한 차례씩 디스한 유나킴 또한 하주연에게 2연속 디스를 할 수 있었지만, 미료를 선택했다.


이 디스 배틀은 앞서 펼쳐진 1 대 1 디스 배틀과 달리 변수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출연자 숫자로 인해 어느 한 팀은 1 대 1 대 1의 대결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제작진에서 '한 사람이 두 사람에게 한 번씩 디스를 해야 한다'는 룰을 만들어 주지 않은 것이지만 '디스 배틀'이란 미션을 놓고 본다면 제작진이 미션 내에서 또 다른 룰을 정해 준다면 '리얼리티'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퇴색되고, 제작진 개입으로 불거질 수도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3' 관계자는 "'디스 배틀'이란 미션을 주고, 래퍼(출연자)들이 누구를 선택해 배틀을 할 지는 제작진도 모를 일이었다"며 "제작진이 '넌 누구와 해야돼'라고 한다면 리얼리티라고 할 수 없다. 미션에 따른 기본적인 규칙은 만들어 놓지만, 이후에는 래퍼들이 상황에 따라 구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션에 따른 배틀 규칙상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언프리티 랩스타3'은 실력을 가졌지만 알려지지 않은 여자 래퍼들을 발굴, 알려주는 게 우선시 되고 있다"며 "그간 미션 역시 이런 부분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미션 중 펼쳐진 대결, 선택은 래퍼들의 선택이다. 그 선택에 따라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배틀을 두고 '불공정'이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제작진에서 불공정한 대결을 만들고, 편집할 이유가 없다. 방송에서도 충분히 상황을 설명했다. 있는 그대로, 래퍼들의 무대를 즐겨봐 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번 디스 배틀 미션 최종 승자는 전소연이 차지했다. 또 오는 26일 방송에서는 쿨키드, 유나킴이 두 번째 영구탈락을 피하기 위한 데스매치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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