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찾사'에 실제 커플 홍윤화·김민기와 실제 부부 심진화·김원효가 출연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웃찾사' 코너 '콩닥콩닥 민기쌤'은 5주 연속 관객의 선택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커플인 홍윤화와 김민기의 힘이었다.
'콩닥콩닥 민기쌤'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 홍윤화와 다정한 김민기 선생님의 러브라인이 주가 되는 내용이다. 예컨대, 홍윤화가 김민기에게 "성질 더러운 것도 욱하는 것도 타고났나봐요"라고 말하면 김민기가 "예쁜 것도 타고났나봐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김민기의 대사가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고성을 지른다.
'콩닥콩닥 민기쌤'은 러브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김민기의 느끼한 대사 이후 마주 보는 홍윤화와 김민기의 표정은 관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두 사람이 실제 커플인 것을 알고 있는 관객들은 그들을 단순히 코너의 연기자로만 보지 않는 것이다.
'개그 청문회'에는 실제 부부 심진화·김원효가 출연했다. 이전에도 '개그 청문회'에는 실제 커플 김민기·홍윤화와 이은형·강재준이 출연한 바 있다.
김원효는 아내를 위한 꽃다발을 들고 등장하는 등 낭만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냈다. 실제 사연도 낭만적이다. 자신을 '저쪽 개그맨'이라고 소개한 KBS 출신 김원효는 8년 만에 무대에 선 아내 심진화를 위해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 출연했다.
심진화와 김원효가 출연한 '개그 청문회'는 '해피 투게더'나 '라디오스타' 등 토크쇼 같기도 했다. 남호연은 그들에게 만나게 된 계기와 프러포즈가 어땠는지를 물었다.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대답했다. 심진화는 김원효의 감동적인 프로포즈 이벤트를 이야기해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토크쇼 단골 장치인 거짓말 탐지기도 등장했다. 남호연은 김원효에게 심진화가 25kg 쪘을 때도 그를 사랑했느냐는 짓궂은 질문을 했다. 김원효는 "Yes"라고 대답했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으로 판명했다. 전기가 오른 김원효는 소리를 지르며 당황했다.
심진화에게는 "나는 살을 뺀 후 김원효보다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온 적이 있다"라고 질문했다. 심진화는 "No"라고 했지만 역시 거짓으로 판명됐다. 당황하는 심진화와 김원효에게 남호연은 "이 부부 뭐야"라고 소리쳤고 관객들은 폭소했다. 그러나 김원효는 "이런 여자랑 사니까 살맛 난다"는 말과 함께 심진화의 볼에 뽀뽀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웃찾사' 실제 커플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웃음뿐만 아니라 설렘까지 선사했다. 이는 더 많은 이들이 '웃찾사'를 찾게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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