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최장 10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옥중에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드러났다.
미국의 야후 엔터테인먼트는 14일 "빌 코스비가 자기 자신이 '정치적인 수감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 빌 코스비는 2004년 발생한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징역 3∼10년과 벌금 2만5천 달러(한화 약 2,800만원)을 부과받고 복역 중이다.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 모두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였기 때문에 후회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마틴 루터 킹목사나, 간디, 만델라와 같은 '정치적 수감자'라고 전했다. 그의 대변인인 앤드류 와트 역시 "코스비를 면회갔을 때 전혀 슬픈 일은 없었다. 그는 슬퍼하지 않고 있다. 그는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성하는 것도 없다"고 전했다.
빌 코스비는 "콘스탄드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고 또 법정에서 380만 달러(한화 약 42억원)에 이미 합의를 했으며,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판사와 검사가 정치적인 야망을 갖고 내가 유죄이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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