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 출연 결정까지 단 이틀이 걸렸다고 밝혔다. 바로 한석규 때문이었다는 것.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에 출연하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설경구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상'으로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에 대해 "사실 석규형이 제일 먼저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석규 형님이 하시니까 간 볼 틈 없이 바로 출연을 오케이 했다. 단 이틀 만에 출연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설경구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긴장이 됐다. 그런데 관객이 몰입해서 잘 봐주셨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굉장히 떨렸었는데 반응이 좋았었다. 설경구 선배님이 레드카펫인지 제 드레스인지 헷갈리셔서 자꾸 제 드레스를 밟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설경구는 "다 빨간색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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