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가수 장윤정이 '믿고 보는 입담',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김환이 '예상 밖의 입담'으로 형님들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장윤정과 김환이 '형님학교'에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장윤정과 김환의 등장에 형님들은 두 사람의 조합을 궁금해했다. 이에 김환은 "도경완과 사적으로 친해서 윤정이까지 알게 됐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같은 회사야"라고 김환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장윤정은 '미스트롯'이 잘 되고 행사가 늘었다며 "10년 전 스케줄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한 달에 하루 쉴까 말까 한다"고 밝혔다. 김환은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가 된 후 1년 5개월이 지난 상황. 프리를 한 후 수입이 좋아졌냐는 질문에 김환은 "가전제품 관련 행사가 많이 들어오는데 수익은 조금 좋아졌다. 아이가 있어서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하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의 '인지도 굴욕' 사연을 가감없이 밝혀 웃음을 줬다. 그는 "김환과 다니다보면 남편과 키, 이름이 비슷해서 남편인 줄 알더라. 그런데 도경완의 '의문의 1패'가 뭐냐면, '실물이 낫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장윤정은 칠판에 '도경완'이라고 쓰면서 "도경환도 아니고 조병환도 아니다"라고 알렸다.
과거 6년 반 동안 복권 추첨 방송을 진행했던 김환은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싶어서 나도 복권을 사서 대본 위에 깔고 진행을 했다. 내가 적은 번호가 있으면, 추첨 번호를 말할 때 톤이 계속 올라가더라"며 최고로 많이 맞췄던 금액으로 "5천 원 두 번 돼 봤다"고 밝혔다. 조우종, 장성규와 달리 조급하지 않다던 김환은 입학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차가 달려가는 듯한 몸개그를 해 '조급행 열차'로 웃음을 안겼다.

김환은 자신의 별명을 '다니빠'로 밝히며 "딸 다니의 아빠란 말이다. 요즘 육아에 굉장히 많이 참여하는데 문화센터에 가면 맘들이 '다니빠'로 불러준다"고 말했다. 그는 "도경완과 딸에 대해 '시집은 당연히 안 보내'라며 얘기도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도책 바가지' 딸 바보 도경완에 대해 "경완씨는 딸이 나중에 시집을 못 가서 자기랑 나중에 기체조 하면서 사는 게 꿈이래"라면서 "나는 실버타운을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열심히 돈 버는 거야"라며 웃었다.
김환은 평소에도 운동이 되도록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걷는다며 시범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조급해 조급해"라고 놀렸고, 김환 대 형님들의 '엉덩이 씨름' 대결이 벌어졌다. 민경훈, 김희철, 이수근, 김영철, 이상민을 '광탈'로 제친 김환은 강호동의 미는 힘에 단번에 패배했다.
김환을 보고 형님들이 "김래원과 닮았다"고 하자 김환은 영화 '해바라기' 속 김래원 명대사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진짜 바라던 일이 벌어졌다'는 문제의 답으로 "식당에서 복권 1등 당첨자가 밥 계산을 해줬다"고 밝힌 김환은 "쪽지를 봤더니 '이렇게 만나네요. 나만의 럭키가이. 감사합니다'라 써 있었다"고 사연을 말했다. 이어 그는 복권 당첨 번호로 많이 나왔던 번호로 '1, 11, 12, 27, 32, 42, 45'를 칠판에 적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이 자신의 노래 '초혼'을 들은 여섯 살 아들 연우가 했던 놀라운 말로 "마음이 쨍그랑 깨지는 것 같아요"라며 풍부한 감성을 소유했음을 밝혔다. 첫째가 둘째를 질투할까봐 장윤정은 "'하영이가 질투 받을 것 같아 불쌍해서 어떡하지?'라고 말했더니 그 때부터 연우가 하영이를 너무 예뻐해주더라"고 자랑했다. 이에 김환은 "내가 '당산동 똥믈리에'란 자부심이 있다"며 변으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갑자기 자부심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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