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펀딩' 유준상과 멤버들이 뭉클함과 달달함 속에 태극기 프로젝트를 이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과 데프콘의 '임정로드' 두 번째 편이 전해졌다. 유준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함을 만들고 데프콘과 함께 상하이로 향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최태성 강사로부터 "1919년 10월 11일에 찍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사진 중 신익희 선생을 찾아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계단에서 광복의 기쁨을 듣고 찍은 마지막 사진 속 신익희 선생님을 찾아라. 그리고 두 사진 속 신익희 선생의 모습을 비교하라"는 미션을 받고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집무실과 임정 요인 사무실, 부엌과 침실이 갖춰진 숙소를 구경하곤 미션을 수행했다. 전시관을 둘러본 유준상과 데프콘은 26세부터 52세까지 신익희 선생의 26년 간의 망명 생활이 있었음을 알곤 슬픔에 잠겼다. 당시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을 했다고 전해졌다. 17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홍은희와 신혼여행 사진을 찍었던 유준상은 이날 데프콘과 과거 사진을 재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백범 김구 가족이 거주하던 영경방 10호를 찾아갔다. 과거 배를 곪던 허름한 은신처 영경방 10호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근사한 레스토랑이 세워져 있었다. 당시 계단에서 낙상한 최준례 여사는 1924년 생을 마감하면서도 독립운동가로 정체가 들통날 것을 우려해 남편인 김구의 얼굴 보기를 거부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줬다.
'같이 펀딩' 제작진은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의 피난처 자싱을 소개했다. 그 곳에선 비밀 창문과 뱃길로 이어지는 대피로가 있어 당시 숨죽여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척박한 삶을 짐작케 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와이탄 부두로 향했다. 그 곳은 과거 황포탄 의거가 결행된 곳이었다. 오성륜, 김익상 선생은 의거 실패 후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김익상은 1921년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의 활약을 했지만 21년 이상 감옥살이를 한 후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엔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처절하게 흘렀던 와이탄이 지금은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고 있어 묘한 기분을 전했다. 그렇게 '임정로드'는 마무리 지어졌다.

이날 '같이 펀딩'에선 유준상, 유희열, 노홍철, 장도연이 태극기함을 홈쇼핑에서 만 개 이상 판매한 후 스카이다이빙 공약을 실천했다. 유준상과 노홍철이 공약 이행자로 낙점된 후 노홍철은 비행기에 올라타기 직전 스케치북에 '도연아 나랑 사귀자'라고 쓴 글을 그대로 읽으며 "도연아 나랑 사귀자"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홍철은 "내 마음을 받아줄 거면 땅에 있고, 싫다면 스카이다이빙"이라며 장도연을 스카이다이빙으로 유인한 것. 그러나 장도연은 "오빠 우리 잘해보자"며 "잘 뛰어 자기야. 오빠 건강하게 내려와서 데이트 하자"는 말로 스카이다이빙 도전을 포기했다. 스튜디오에서 데프콘과 유인나, 유희열, 유준상이 "노홍철이 장도연을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몰아붙이자 노홍철과 장도연은 팔짱을 끼고 미묘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노홍철이 63빌딩 13개 높이인 3352m를 지나 먼저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노홍철은 스케치북을 펼치며 다시 한 번 장도연에게 고백했지만, 스케치북이 찢어지면서 웃긴 상황이 펼쳐졌다. 고소공포증이 있던 유준상은 태연한 척했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하강했고, 태극기를 펼치고 눈물과 함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며 영화 같은 낙하를 선보였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선 노홍철과 장도연이 팔짱을 끼고 "자기야 가자"며 "궁합도 안 본다는 키 180cm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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