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식의 양식'에서 백종원이 중국 내 한국식 짜장면의 인기를 전하며 미디어가 음식 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생각을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에서는 짜장면에 대해 다뤘다.
백종원은 과거 중국에서 짜장면 사업을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시험 삼아 과거 중국 본토에서 짜장면을 한 번 팔아봤다. 그때 완전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식 짜장면 장사가 잘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요즘은 한류 때문에 (짜장면 장사가) 잘 된다"며 "지금 한류 인기와 더불어 한국 음식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음식은 진짜 맛으로 퍼지는 '입소문'보다 '미디어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유현준 교수 또한 "음식은 먹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동경할 때 따라서 먹게 되는 거 같다"며 백종원의 생각에 동의했다.
이어 백종원은 "요즘에는 음식이 많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남이 없는 비싼 물건을 소유하던 과시욕이 있던 반면 요즘에는 소유에서 경험의 과시로 변화했다"고 하며 최근 SNS 상에서 '먹스타그램'이라는 키워드가 인기를 끈 이유를 설명했다.

출연자들은 '한국에서 짜장면이 100년 가까이 최고의 중화요리 자리를 지켜왔는데 앞으로도 그럴까?'라는 질문에 모두 "그럴 것이다"로 통일된 답변을 내놨다.
백종원은 "짜장면은 더 올래 갈 것이다. 한국인과 오랜 시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 짜장면에 입맛이 길들여졌다"고 밝혔다. 채사장 작가는 "짜장면은 학습하지 않아도 누구나 좋아하게 되는 맛"이라고 말했다.
유현준 교수는 "어떤 중화요리도 짜장면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말했고, 정재찬 교수도 "내가 짜장면을 배신한 적은 있어도 짜장면이 나를 배신한 적은 없다"며 짜장면 예찬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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