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있지가 '오빠팬'과 '삼촌팬'의 경계에 대해 토론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FM4U(서울·경기 91.9MHz)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속 코너 '선 넘는 초대석'에는 걸그룹 있지(ITZY,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출연했다.
이날 있지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며 아침 라디오 출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DJ 장성규는 "감사하다. 굿모닝 FM을 위해서 새벽부터"라고 답했다.
그러자 예지는 "정말 팬이라서 (출연하게 됐다). 이렇게 뵈니까 신기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장성규는 "이 시간에 활동을 라이브로 해주신 적이 있으신지?"라고 질문했다. 있지는 "처음"이라고 답해 장성규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한 청취자는 아침 일찍 진행된 라디오에 있지에게 "우리 친구들 밥은 먹었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류진은 "먹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은 류진의 대답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먹었어? 언제?"라며 화들짝 놀라 귀여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궁금증을 표했다. 자신이 30대며 한 아이의 아빠인데 삼촌 팬인지, 오빠 팬인지 알려달라고 한 것.
있지는 해당 질문에 대해 격한 토론을 펼쳤다. '과연 오빠 팬을 어디까지 규정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유나는 "우선은 오빠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제가 알기엔 오빠의 사전적 의미가 저보다 나이 많은 남성분이기 때문에"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반면 류진은 "임자가 있으신 분한테 저희가 오빠라고 하면 그 임자분이 좀 서운하시지 않을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예지는 "저는 원하시는 대로 불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리아는 "저는 사실 나이 상관없이 오빠도 되고 삼촌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삼촌이라는 단어를 정감 있어서 좋아하기 때문에 삼촌이 좋긴 하다"고 전했다.
한편 있지는 최근에 울었던 경험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채령은 친언니와 통화하다가 울었다고 답했고, 예지는 "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제가 그만큼 잘 안 운다"고 말했다.
유나는 "제 감정이 막 슬프고 힘들고 기뻐서 그런 게 아니라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다). '이태원 클라쓰' 단밤 사장님 나오시는데 제 마음을 울리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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