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부일체'에서 첨예한 토론이 펼쳐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코로나 종식에 대한 토론을 펼치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구 마을'에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청년들의 '지구 토론회'가 열렸다. 청년회장 이승기에 이어, 미국 타일러, 프랑스 로빈, 이탈리아 알베르토, 인도 럭키, 중국 마국진이 '집사부'에 함께 했다.
양세형은 "'비정상회담'을 통해 토론 자주 했었지 않느냐. 다시 모인건 오랜만이겠다"고 물었다. 마국진은 "저는 1번밖에 출연하지 않아 타일러와의 토론을 갈망하고 있었다. 한이 맺힌게 있었다"며 긴장감 넘치는 토론을 예고했다.
첫 주제는 "올해 코로나 종식이 가능한가"였다. 토론 전 표결에서 양세형만이 찬성에 손을 들었다. 이승기는 "지금 인도가 가장 힘든 상황에 있는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럭키는 "인도에서 하루 확진자만 40만명에 이른다. 가족들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 인도는 누군가의 죽음을 듣지 않은 귀가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호주 대표로 블레어와 전화 통화가 됐다. 호주는 얼마 전 7만 8천명이 모이는 럭비 경기도 개최할 정도로 코로나가 거의 종식된 국가이다. 블레어는 현지 상황을 묻는 질문에 "여긴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고 주말에 술집도 가며 자유롭다"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엄청 행복해 보인다"며 부러워했다.
럭키는 "4명 이상 10시까지 모이는 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블레어는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양세형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 다만 블레어는 호주의 엄격한 격리 정책과 높은 격리 비용을 설명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청년들은 한국에서 시행했던 '확진자 동선 공개 정책'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방역을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사생활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 사이에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들은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며, 점차 완성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는 데에서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승기는 "어느 나라 음식이 가장 살찔까?"라며 깜짝 설문 조사를 제안했다. 결과는 미국과 중국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구 청년들은 "맛있는 음식도 많고 그만큼 살도 많이 찐다"며 음식문화에 대한 토론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중국의 정보 공개에 대해 타일러와 마국진의 논쟁이 펼쳐졌다. 타일러는 "통제가 많은 중국은 WHO와의 협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협조적이지 않았을 것"이라 지적했다. 이에 마국진은 "WHO는 국제기구다. 전세계에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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