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부일체'에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 부부가 출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은 제 인생의 첫 사수다"라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예능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장항준 감독이 당시 직속선배로서 시나리오와 사회를 가르쳐줬다고 했다. 이에 장항준은 "사회말고도 정치, 경제, 문화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지금의 김은희 작가를 업어키운 게 자신인가"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 세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세계적인 대문호를"이라고 웃었다. 이를 듣던 김은희와 전석호는 "그 세인들한테 자기가 직접 얘기한거 같다"고 의심했다. 이에 장항준은 "조금은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킹덤'에 장항준이 기여한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극본상으로는 전혀 없었고 모니터 한번도 안 해줬다"고 폭로해 장항준을 당황시켰다. 장 감독은 "남의 대본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고 해명했지만, 김 작가는 "우리가 남은 아니다"고 말하며 티격태격했다.
김은희 작가는 이어 "자기가 조선시대 좀비 얘기를 처음 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조선시대 흡혈귀 얘기를 했다"고 정정했다. 김 작가는 "조선 SF얘기를 하겠다는 거다. 뭐가 재밌겠나. 좀비 얘기를 해야지"라고 '킹덤' 탄생에 숨겨진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에 대해 "위인이 된 내 가족"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은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노력을 이렇게 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 노력 자체가 위인의 반열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김은희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 감독에게 "내가 절대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남편이다. 유쾌한 파트너"라고 화답하며 유쾌한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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