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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승자' 윤형빈 "♥정경미 등장 가장 기억 남아..덕분에 1위" [일문일답]

'개승자' 윤형빈 "♥정경미 등장 가장 기억 남아..덕분에 1위" [일문일답]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윤소그룹
/사진제공=윤소그룹

개그맨 윤형빈이 '개승자'를 완주한 소감을 밝혔다.


윤형빈은 지난 12일 종영한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이하 '개승자')에서 윤형빈 팀(윤형빈, 이종훈, 김지호, 정찬민, 신윤승)을 이끌었다. 윤형빈 팀은 개그 전용 공연장 '윤형빈소극장'에서 쌓은 탄탄한 내공과 완성도 높은 개그로 결승까지 완주에 성공했고, 최종 5위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윤형빈 팀은 '개승자' 방송 5개월 동안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코너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만한 한국인 만의 독특한 행동들을 강조한 '대한외쿡인'은 결승 진출이 걸린 5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행복주민센터', '뽕탄소년단' 등을 비롯해 '개승자' 시작부터 끝까지 윤형빈 팀의 행보를 담았던 뮤직 콩트 '오르막길'도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윤형빈 팀'을 이끌었던 팀장 윤형빈은 21일 '개승자' 5개월을 돌아보며 일문일답을 전했다.


다음은 윤형빈의 일문일답


-파이널 라운드 5위로 '개승자'를 마무리했다. 순위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물론 순위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히트작을 못 만들었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개승자'를 통해 히트작을 내고 싶은 생각 있었는데 역량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


-경쟁했던 동료 팀의 여러 코너 중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코너가 있었는지?


▶아무래도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 팀의 '신비한 알고리즘의 세계'가 아닐까싶다. 신선한 소재에 본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내용들로 꾸민 좋은 코너였다.


-마지막 무대 '오르막길'에 대한 시청자들의 칭찬이 많았다. 웃음 중심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오르막길' 같은 감동 코드의 코너로 마지막을 장식하기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중반 이후부터 계속 엔딩은 뭔가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순위보다 시청자들에게 '개승자'의 의미를 알리고,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 시청자들 마음 한 쪽에 이런 개그프로그램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었다. 우리들에겐 상금보다 '개승자'가 시즌2, 시즌3로 지속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5개월 동안 '개승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내(정경미)가 등장했던 순간이다. 아내 덕분에 라운드 1위도 차지했으니까 가장 기억에 남았다.


-와일드카드로 나섰던 아내 정경미의 역할이 컸다. 출연을 요청했을 때의 정경미의 반응은?


▶처음엔 좀 부담스러워했다. 육아도 해야 하는 상황에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할 수도 없었고, 모처럼 서는 공개코미디 무대에, 점수에 대한 부담, 와일드카드라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내조를 위해 출연해서 최선을 다해줬다. 정말 고맙다.


-'개승자'를 하는 동안 가장 위기였던 순간은?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게 매 순간 위기였다.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신인 때보다 더 신경 쓰고 준비했었다.


-'개승자' 이전에도 꾸준히 윤형빈소극장을 통해 개그 공연을 해왔는데, 소극장 시스템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을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소극장 팀이라서 가장 짜임새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뿌듯했다. 역시 공연장을 통해 한번 검증을 거치면 방송으로도 티가 난다는 걸 느꼈다.


-방송에서 소극장 후배들이 계속 소극장을 운영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제 '윤형빈소극장'은 하나밖에 남지 않은 개그 전용관이다. 개그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됐다. 책임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개그라는 장르가 다시 핫해지려면 우선 개그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우리 공연장이 없으면 그런 기회도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좀 섬뜩한 기분도 든다. 아직은 다 같이 모여 개그를 짜고 사람들을 웃기는 게 좋으니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윤형빈소극장'을 운영할 생각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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