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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SLL, 15레이블·3조 투자..K콘텐츠 '괴물 집합체'[종합]

JTBC스튜디오→SLL, 15레이블·3조 투자..K콘텐츠 '괴물 집합체'[종합]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SLL
/사진=SLL

"15개 레이블, 3년간 3조 원 투자." K콘텐츠 괴물 집합체가 등장했다. JTBC스튜디오가 'SLL'로 사명을 바꿔 드라마, 영화, 예능, 디지털, CG/VFX, 음악, 매니지먼트, MD 등 다방면의 콘텐츠를 만들고 국내와 글로벌로 진취적인 사업 확장을 할 계획이다.


SLL(Studio LuluLala)은 19일 오후 DDP 알림2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SLL 제작본부장, 최재혁 SLL 전략실장,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엔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JTBC스튜디오는 지난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SLL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SLL은 전 세계인의 일상에 '룰루랄라'의 순간을 더해줄 콘텐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독자적인 회사명을 통해 전세계 콘텐트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SLL은 드라마, 영화, 예능, 디지털, CG/VFX, 음악, 매니지먼트, MD 등 스튜디오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 글로벌 콘텐트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획·개발부터 제작, 투자, 유통까지 콘텐트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완성형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한 SLL은 BA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H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영화, 예능 제작사를 보유해 한국 최고 수준의 콘텐트 제작 역량을 자랑한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작한 필름몬스터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하우픽쳐스, nPio,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등 다수의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LL은 주주인 CJ ENM 및 네이버와 함께 NO.1 K-콘텐트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CG/VFX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VA코퍼레이션에 초기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게임, 웹툰, 디지털 숏폼 등 콘텐트 장르 확장을 위해 테이크원컴퍼니, 메타코미디, 21스튜디오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SLL은 미국 프리미엄 콘텐트 제작사 윕(wiip)까지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사진=SLL
/사진=SLL
/사진=SLL
/사진=SLL

정경문 대표는 SLL 제작 레이블과 핵심 라인업을 소개했다. 그는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옥'이 SLL이 제작한 드라마다. 'SKY 캐슬'과 '부부의 세계도 높은 시청률을 거뒀다. SLL은 이런 성취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갖기 위해 사업적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JTBC스튜디오는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가 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 K드라마의 더 큰 성취를 위한 단계다.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모여 자발적으로 성장하는 스튜디오, 언어 장벽을 넘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는 스튜디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는 스튜디오가 우리는 그리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SLL은 15개의 레이블과 200명의 크리에이터, 300개의 타이틀을 선보인다"라며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콘텐츠지음, 프로덕션H, 필름 몬스터, B.A.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필름, 앤솔로지스튜디오, 윕 등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SLL은 매출 5588억 원, 영업 이익 150억 원, 연간 제작 편수 및 매출 1위의 제작사가 됐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일본, 동남아, 미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일본 법인과 제작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LL은 2022년에 35작품을 제작,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LL의 2022년 주요 라인업으로는 드라마 '인사이더', '클리닝업', '모범형사 시즌2', '재벌집 막내아들', '디엠파이어 : 법의 제국', 사랑의 이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모범가족', '수리남', '괴이', '장미맨션', '카지노', '미라클', '피타는 연애',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영화 '소울메이트', '범죄도시2', '압구정 리포트', '대외비', '거미집', '정이' 등이 있다.


정경문 SLL 대표 /사진=SLL
정경문 SLL 대표 /사진=SLL
박준서 SLL 제작본부장 /사진=SLL
박준서 SLL 제작본부장 /사진=SLL
최재혁 SLL 전략실장 /사진=SLL
최재혁 SLL 전략실장 /사진=SLL

이재규 감독은 한국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가 주목 받는 이유로 "한국인들은 크리에이터부터 수용자까지 이야기에 대한 열정이 아주 대단하다. 뜨거움이 있다. 감성의 진폭이 큰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갈등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로인해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학습의 능력도 좋고, 웹툰과 웹소설 시장에 도전적이고 신선한 이야기를 많이 지원해주고 있기도 하다. 얼리어답터도 많다"고 밝혔다.


최재원 대표는 영화 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얘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게 영화산업이다.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된 것처럼 영화산업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 OTT가 많이 자리잡았지만 극장에서 느끼는 감동이 또 있다. OTT는 극장의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제라고 생각한다. 영화산업이 빠른 회복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이재규 감독은 "이제는 미디어를 성적표대로 나누는 게 의미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도 효율성의 미학이 아주 중요해졌고, 방송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이고 있다. 여러가지가 혼재되고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바일 의존도도 상당히 많아졌고 영화도 모바일로 소비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만드는 집단과 소비하는 집단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큰 해일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사진=SLL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사진=SLL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사진=SLL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사진=SLL
최재원 엔솔로지스튜디오 대표 /사진=SLL
최재원 엔솔로지스튜디오 대표 /사진=SLL

최재혁 전략실장은 SLL 사업 방향과 글로벌 전략을 밝혔다. 최 전략실장은 "SLL은 레이블의 집합체라고 보면 된다. 각각의 레이블이 갖고 있는 창의성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조직체"라며 "레이블마다 색깔이 다르다. SLL에서 나오는 콘텐츠가 굉장히 다채롭다. 레이블이 같은 꿈 안에서 다양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감독은 SLL만이 가질 수 있는 효과로 "SLL에서 자기판단의 실효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 일을 마쳤을 때 심리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성취감도 있다. 연결감도 있다. SLL은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좋은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승민 대표는 "축구 플레이어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떨림과 설렘을 준다는 게 이 조직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이다"라며 "한국에선 브랜드로 신뢰감을 준 회사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 SLL의 많은 구성원과 우리만의 브랜드를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믿고 선택하게끔 만드는 회사가 될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준서 제작본부장은 SLL 콘텐츠 라인업과 제작 역량을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SLL의 비전으로 "콘텐츠 중심의 스튜디오로 바꾼 것이 가장 큰 전환성을 갖는다.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SLL이란 브랜드가 콘텐츠를 믿고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재원 대표는 "SLL은 영화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OTT 오리지널 예능도 계속 배출할 것이다. NFT, 메타버스, 게임 등에도 확장할 것이다. 우리의 세계관을 펼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SLL은 '유쾌한 왕따'를 표방하며 콘텐츠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변승민 대표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이미 나온 이야기가 재평가 받고 다양한 이야기를 송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객과 시청자에게 접근한다면 우리 이야기를 널리 퍼뜨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방법'이란 작품을 집필 중이며 안티히어로물, 아동부터 성인까지 같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준비 중이다. 일너 기틀이 마련된다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IP가 마련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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