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컵 가슴 고민女 "시선 폭력이 일상..축소 수술 생각 없다" [진격의 할매]

'진격의 할매'에서 'G컵' 가슴 때문에 학창시절 '농구공녀'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사연자가 할매들을 찾아온다.

30일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 측에 따르면 오는 31일 방송에서는 유난히 큰 가슴 때문에 '시선 폭력'이 일상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욕설은 물론 스토킹에까지 시달렸다는 선혜연 씨가 할매들에게 고민을 토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선 씨는 20살 때 성형외과로부터 "너무 보기 싫지 않냐"는 말과 함께 가슴 축소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선 씨는 "수술을 하게 되면 내 몸에 대한 자존감이 더 떨어지고, 콤플렉스를 계속 성형으로 풀고 싶을 것 같았다"며 "지금도 수술할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쳐다볼 권리를 드리는 게 아니다. 배려있는 시선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MC 박정수는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격려하며 "사실 예뻐. 그런 몸매를 갖고 싶은 사람도 많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MC 나문희는 "나..."라고 손을 번쩍 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MC 김영옥은 자신도 젊은 시절 '시선 폭력'의 피해자였음을 고백하며 선 씨의 고충에 공감했다.

김영옥은 "나도 가슴이 큰 편이어서 힘들었어"라며 "사람들이 '처녀가 가슴이 왜 저리 커?'라고 수군거려서 한복으로 가슴을 칭칭 동여매기도 했어"라고 수십 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깜짝 고백했다.

이 가운데 선 씨는 자신의 몸을 그대로 사랑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혀 할매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는 31일 오후 9시 20분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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