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에서 열대야를 식힐 납량 특집을 진행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열대야 숨바꼭질' 특집이 그려졌다.
자정에 멤버들을 소집한 제작진은 폐교 1층에 명찰을 숨겨뒀다며 명찰을 찾아 2층에 각자 숨으면 된다고 룰을 설명했고, 첫 번째로 폐교에 들어선 것은 김종민이었다. 귀신을 안 무서워한다던 김종민은 실제로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계단에 귀신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도 "인형인가?"라며 해맑게 고개를 갸우뚱 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은 이후 학생 귀신이 잔뜩 앉아 있는 방에서 명찰을 찾을 때도 "오 좀비네", "되게 빠르게 앉으신다"며 내내 신나했고, 양호실 귀신이 "살려줘"라며 붙잡았을 때도 "어떻게요?"라 되물어 웃음을 더했다. 반면 가장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의외로 맏형 연정훈이었다. 출발 전 여유를 부리던 연정훈은 모든 장치마다 비명을 내지르며 "너무 무섭다"고 경악해 폭소를 안겼다. 숨어 있던 김종민은 이에 소리 없이 박장대소했다.
딘딘은 "나 진짜 때린다. 나 돌 든다"고 괜히 언성을 높이며 탐험을 마쳤고, 나인우는 폐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길을 잃고, 제작진이 준비하지 않은 의문의 쪽지까지 발견하는 등 룰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네 사람이 모두 숨고 난 후에는 술래 문세윤이 폐교로 출발했다. 문세윤은 잠시 교란당하는 듯 했으나 결국 네 사람을 모두 잡아내고 말았다.

잡혀버린 멤버들에게는 특별한 빙수를 먹을 기회가 주어졌다. 이는 탁구공을 튀겨 재료가 적힌 계란판에 넣는 게임이었다. 기회는 다섯 번이고 계란판에는 망고, 떡 등 평범한 재료부터 닭발, 순대, 고삼차 등 경악스러운 재료까지 다양한 식재료가 적혀 있었다. 닭발과 마른 멸치, 고추냉이만을 획득한 나인우는 "닭발 처음 먹어 본다"며 괴로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안주인데 시원하라고 얼음 위에 준 것 같다"고 폭소했다.
잠자리 복불복으로는 '황천길 3종 세트'가 그려졌다. 새벽 4시 반에 시작된 첫 게임은 '잡히면 죽는다'였다. 멤버들은 복불복으로 번호를 골라 각 천막에서 튀어나온 귀신에게 잡히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야 했다. 앞서 100미터를 9초에 뛸 수 있다던 나인우는 실제로 멤버들의 눈앞을 단숨에 스쳐지나가며 감탄과 함께 실내 취침을 획득했다.
두번째 게임은 '움직이면 죽는다'였다. 딘딘은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내려치는 폭우에 "누가 살수차 불렀냐"며 경악했으나 멤버들은 요지부동이었다. 딘딘은 결국 "돼지야", "뚱뚱아"라며 문세윤의 정신을 무너뜨려 실내 취침을 획득했다. 마지막 게임인 '출몰하면 죽는다'에서는 김종민이 승리했다. 멤버들은 이미 밝아진 폐교 밖으로 나서며 "무박 2일"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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