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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 배정훈 PD "고수위·모방 범죄 우려? 반가운 비판" [인터뷰①]

'국가수사본부' 배정훈 PD "고수위·모방 범죄 우려? 반가운 비판" [인터뷰①]

발행 :

최혜진 기자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국가수사본부'의 배정훈 PD가 모방 범죄 우려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지난 3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를 연출한 배정훈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다.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배정훈 PD의 첫 연출작인 '국가수사본부'는 공개와 동시에 2주 연속 웨이브 시사교양 부문 신규 유료가입견인 콘텐츠, 시청시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배정훈 PD는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어서 정신없긴 하다. 그래도 지금 (총 13회 중) 7회까지 공개됐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경찰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더라. 애초 생각한 기획 의도들이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정훈 PD는 기획 의도도 공개했다. 그는 "기획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땐 실제 존재하는 기관인 '국가수사본부'가 단어 자체부터 낯설었던 시기였다. '뭐하는 기관이지?' 하는 기초적인 질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과거 '그알'을 제작하면서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는 경찰관을 가까이 봐왔다. 그런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다룬 적은 없었다"며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경찰관의 활약상, 또 그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고민하고 고뇌하는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 주자는 게 기본적인 기획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국가수사본부'는 경찰들의 수사 현장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특히 수위 높은 현장의 모습이나 사건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담겼다. 그러나 이는 수위 문제,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배정훈 PD는 "이 콘텐츠로부터 시작된 일각의 우려, 비판 등이 반갑다"고 말했다. 배정훈 PD는 "사실 나도 이런 콘텐츠를 처음 만들어 봤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허용 가능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물론 콘텐츠 내에서 위법한 것은 없다. 하지만 '다 방영을 해도 되는가'는 제작진으로서 당연히 가지고 있는 질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그알' 등 탐사 보도 프로그램하면서 (사건들의) 소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를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름대로 골라내고 기준점을 정해 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정훈 PD는 "사실 역설적인 게 ('국가수사본부'에서) 실제 사건의 현장을 여러 차례 사용하긴 했지만, 굉장히 훼손을 많이 해 공개했다. '그알'에서 했던 모자이크 처리, 그 이상의 처리를 했다. 화면만 보면 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시켰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OTT에서 여러 논의와 고민들이 축적돼 나간 것이다. 시청하는 사람들의 논의도 앞으로도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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