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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겸의 척추이야기] 겨울철에는 척추압박골절 조심

[김태겸의 척추이야기] 겨울철에는 척추압박골절 조심

발행 :

채준 기자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Winter is coming’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많이 나오는 대사다. 이 말은 신경외과에서도 농담 삼아 많이 하는 말이다.


겨울철에는 골절이나 뇌경색, 뇌출혈 등이 증가해서 환자들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긴 하지만 추위로 인해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다친 후 심한 허리통증이 있다면 척추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골절 중 가장 흔한 것은 척추 압박골절이다. 척추체라는 네모 반듯한 뼈가 높이가 낮아져 골절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대게 외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들은 돌아 눕다가도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발생 부위는 척추에서도 움직임이 많아 가장 압력을 많이 받는 요추와 흉추가 만나는 부위에서 발생한다. 흉추와 요추가 만나는 부분은 흉추후만과 요추 전만이 교차하는 부위로 손상이 일어날 때 외력이 집중되므로 골절이 잘 일어난다.



증상으로 심한 허리통증이 있으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통증이 덜하다. 신체검진상 압통(누르거나 충격을 가했을 때 통증이 유발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은 하지 방사통(다리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데 만약 동반된다면 방출성골절 (뼈조각이 뒤로 튀어나가 신경을 누르는 경우) 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허리 MRI를 시행하여 신경압박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치료로는 2주간 침상 안정을 시행하며, 약이나 신경차단술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추적 관찰한 X-ray상 척추체 높이가 감소하면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한다.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발목이 부러졌을 때 깁스를 차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허리에 딱딱한 보조기를 차서 척추를 안정화 시켜야 골절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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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골절이라는 것은 강한 외력이 있지 않은 한 골밀도가 높은 젊은 사람들은 쉽게 생기진 않고 고령환자에게서 잘 생길 수 밖에 없다.



김태겸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의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중년 이후부터는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며, 골다공증이 있다면 골다공증 치료를 시행해야 하겠다. 그리고 허리건강을 위해 평소에도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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