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만 가지고 있는 전립선이라는 장기는 나이가 들면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점점 비대해지는 특징이 있다. 전립선이 커지는 질병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하며 이로 인한 다양한 소변 불편감이 생긴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 개선의 효과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배뇨기관의 기능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오줌발이 약해지고 잔뇨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2차적인 방광의 변화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소변 불편감에 시달리고 급기야는 소변줄을 차고 살아야 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약물 부작용으로 지속적인 복용이 힘들 경우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일반적인 수술의 개념처럼 칼로 피부를 절개하고 시행하는 수술이 아니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이 진입하고 내시경 끝에 달려 있는 기구를 조작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는 것이 전립선비대증 수술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고 더 불편해졌다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수술이 필요한지, 수술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수술의 적응증이 잘못되었을 경우 기대 이하의 결과, 혹은 더 증상이 심해지는 결과로 고생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대략 2~3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고 수술 직후에는 혈뇨, 빈뇨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1~2달의 시간이 흐르면 불편한 증상은 사라지고 시원한 소변을 볼 수 있다. 다만 수술후 정액이 나오지 않는 역행성사정이 생길 수 있고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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