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그룹 '잼', 여성듀오 '코코' 출신의 배우 윤현숙이 미국 유학시절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현숙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학시절, 지인의 권유로 할리우드 영화 '페이트'(FATE)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현숙은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연기자로 변신해 활동하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UCLA와 산타모니카 칼리지에서 마케팅과 영화에 대해 공부했다.
윤현숙은 "'페이트'는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았다. '600만불의 사나이' 주인공 리 메이저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공부하니 할리우드 영화 에 출연하는 것도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경찰로 출연했는데 몇 장면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사도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윤현숙은 미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됐던 시리즈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인 재미교포 필립 리와의 인연으로 할리우드 스타들과도 친분을 맺었다.
청룽(성룡), 브룩 실즈 등과 파티에서 마주치는 경험도 종종 있었다. 그러던 윤현숙은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촬영하기 위해 LA를 찾은 김태희의 스타일리스트와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게 되면서 다시 한국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윤현숙은 5년만에 귀국한 뒤 MBC 드라마 '원더풀라이프' '비밀남녀'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발판을 굳혔다.
뿐만 아니라 올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구미호 가족'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못생긴 외모를 비관하며 번번이 자살을 시도하는 미스황 역을 맡았다.
윤현숙은 "원래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영화에서 추녀로 등장하는 건 전혀 상관없다. 신인으로서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 꿈이 있다면 여자 신인상을 받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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