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휴먼 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편이 내년 초 영화화된다.
영화사 현진씨네마 관계자는 19일 "다큐멘터리 '너는 내 운명'의 판권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며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캐스팅을 끝내고 내년 3월께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너는 내 운명'은 고(故) 서영란씨와 남편 정창원씨의 눈물 겨운 순애보를 담아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 부모님의 반대와 서영란씨의 간암말기 판정, 그리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았다. 특히 암 선고 후 남편의 극진한 간호와 까까머리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정영란씨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지난 5월에 이어 10월에 재방송됐다.
지난 11월 제 11회 아시아TV상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진씨네마 관계자는 "'나두야 간다'의 정연원 감독이 정창원씨의 고향 선배라 병문안을 갔다가 4달 동안 부부와 함께 지냈다"며 "서영란씨가 정 감독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통 멜로 영화로 만들 계획이며 내년 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 운명'이 있기 때문에 제목을 '사랑'(가제)으로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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