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제25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격인 황금까마귀(Golden Raven)상을 받았다. 조동오 감독의 '중천'은 2등상 격인 은까마귀상(Silver Raven)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19일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괴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괴물'을 "위대한 괴물(great monster)을 창조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은까마귀상은 김태희 정우성 주연의 '중천'과 함께 뉴질랜드 조나단 킹 감독의 '검은 양'이 받았다.
브뤼셀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영화제, 포르투갈의 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지금까지 김기덕 감독의 '섬',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이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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