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100분 토론'과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영화 '디 워'를 비판한 문화평론가 진중권 교수에 대한 '디 워' 팬들의 비난이 엉뚱하게도 KBS 1TV 'TV, 책을 말하다'로 튀었다.
이에 따라 '디 워'를 옹호하는 네티즌 등 팬들의 진 교수에 대한 비난의 언사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지난 14일 밤 12시35분에 방송된 KBS 1TV 'TV, 책을 말하다'에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진 교수는 박경철 외과 전문의, 문화평론가 한미화씨 등과 함께 출연해 그레그 이스터브룩이 쓴 '진보의 역설', 서정록의 '잃어 버린 지혜, 듣기' 등의 책과 관련해 '행복에의 초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분은 '100분 토론'이 생방송된 지난 9일 이전인 6일에 녹화된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에 시청자들이 '디 워'와 관련해 'TV, 책을 말하다' 게시판을 통해 그와 프로그램을 비난하고 나선 데 있다.
최근 MBC '100분 토론'과 기고문 등을 통해 '디 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논리적으로 드러낸 그가 '디 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제로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마저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이날 사회자와 패널들 사이에 오간 토론 내용의 일부 내용을 애써 '디 워'와 연관지어 비난하기까지 했다.
이에 'TV, 책을 말하다'의 시청자와 또 다른 네티즌은 "'디 워'는 '디 워'로 끝내달라"면서 이들을 비난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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