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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영화제, 개막부터 미숙한 운영 '눈살'

서울국제영화제, 개막부터 미숙한 운영 '눈살'

발행 :

전형화 기자
박안 집행위원장 ⓒ홍봉진인턴기자
박안 집행위원장 ⓒ홍봉진인턴기자

올해부터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해 국제영화제로 거듭난 서울국제영화제가 8회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부터 미숙한 운영 실력을 드러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서울 건대 롯데 시네마에서 열린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예정된 시간인 오후 7시보다 40여분 늦게 시작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리허설이 늦어져서 영화제 시작이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해외 감독과 관계자까지 두루 초청된 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시간조차 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는 개막작을 두 편 상영하기에 상영관은 두 개를 잡았지만 개막식은 한 곳에서만 진행해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성이는 관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한 영화제측은 이날 오후 4시30분 홍보대사인 배우 윤진서와 개막식 사회자 한준호 아나운서와 소이의 포토콜이 열린다고 공지했지만 이조차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됐다. 사진을 찍는 장소인 포토월에 홍보 부족으로 취재진이 거의 없고, 일반 관객들조차 외면하자 40여분이 훌쩍 넘어 부랴부랴 VIP라운지로 이동해 촬영을 진행했다.


2000년 세네프 영화제로 출범해 지난해 서울영화제로 이름을 바꾼 영화제는 올해 국제 경쟁 부문과 국내 경쟁 부문을 마련해 야심찬 출발을 기획했지만 첫 발부터 삐거덕거리는 모양새였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 ⓒ홍봉진인턴기자
가와세 나오미 감독 ⓒ홍봉진인턴기자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모가리의 숲’과 앨천 찬 감독의 ‘미래에서 온 엽서’가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번 영화제는 오프라인에서는 77편의 장편영화가 온라인에서는 170여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줄리아 록테프의 ‘데이 나이트’, 사베이로 코스탄조의 ‘나를 기억하며’ 등 10편이 상영되며, 국내경쟁 부문에는 ‘천하장사 마돈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열세살 수아’ 등 국내 신인 감독의 영화 6편이 선정됐다.


오프라인 상영은 16일까지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 상영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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