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김민과 화촉을 밝혀 유명세를 탄 이지호 감독의 할리우드 장편 데뷔작이 국내 개봉한다.
브랜드 프레이져, 케빈 베이컨, 사라 미셀 겔러, 포레스트 휘태커, 앤디 가르시아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해 화제가 됐던 '내가 숨쉬는 공기'가 4월10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 영화는 행복, 기쁨, 슬픔, 사랑 등 4가지 인간의 감정을 4가지 스토리로 그려낸 스릴러 드라마로 이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행복'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탈출을 꿈꾸는 소심한 펀드매니저(포레스트 휘태커), '기쁨'은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는 조직의 해결사(브랜든 프레이져), '슬픔'은 폭력에 휘둘리는 인기 팝 가수(사라 미셀 겔러), '사랑'은 늘 타이밍에 늦어 사랑을 놓치는 의사(케빈 베이컨)를 통해 조명된다.
이 4가지 이야기가 모두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이색적인 전개 방식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 "동양에서 온 신인 감독이 시나리오 하나로 이루어낸 기적 같은 캐스팅"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감독은 국내에서 가수 백지영과 긱스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단편 '동화'(1999)로 한국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작품을 올려놓은 실력파 감독이다. 미국 개봉 시 영화 사이트 IMDB에서 관객평점 9.0(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최근 유명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에서 준비하는 차기작의 감독으로 점쳐지는 등 헐리우드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감독으로 촉망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