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온라인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단기대책을 발표했다.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과 4기 영진위원들은 27일 오전11시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한국영화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강한섭 위원장은 이날 총 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시장 내 투자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일반영상전문투자조합의 단점을 보완하는 중형 투자조합 출자사업을 운영해 600억원 규모 조합을 결성하고, 2008년 기출자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활용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2009년 상반기까지 각각 50억원 규모의 다양성영화 전문투자조합과 국제공동제작영화전문 투자조합을 추가 및 신규 결성해 연간 20~30편의 영화에 투자해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해 추진 사업으로는 위원회 기출자 투자조합을 통해 편당 3억씩 총 10편에 투자해 한국 대표감독의 멘토링과 함께 신인 감독 위주의 투자와 현물투자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영진위는 DVD, 방송,온라인 등 부가판권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부가판권시장을 위해 3D(download, DVD, Documentary)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6억원 규모의 온라인 유통망 구축을 통해 영화 다운로드 시장을 확대하며, 위원회 지원작 중심의 VOD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10억원 예산으로 불법 웹하드 업체 적발 및 법적 대응, 홍보 캠페인 및 온라인 저작권 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DVD 유통 환경 개선 및 우수 한국영화 DVD 마케팅 지원에 15억원 예산을 지원하고 다큐멘터리 시장 창출을 위해 위원회 출자조합 대상 다큐멘터리 투자의무 비율을 5~10%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통한 부가판권 수익 제고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와 영화제작사 간 판권확보 조건부 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방송편성조건부 융자사업을 15억원 규모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영화산업 상생협약을 추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산업 주체간 자율적인 상생협약 추진을 위해 와이드릴리즈를 보완할 수 있는 배급전략을 개발하고 상영스크린의 적정 수 유지와 최소 상영기간 보장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2009년 상반기 사업예산을 예정보다 앞당겨 집행해 영화계 현안에 조속히 대처하며, 원스톱 지원시스템의 구축과 진흥사업 책임 심사제도 도입을 통해 한국 영화제작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