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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잔혹공포 vs 한국 恨공포, 승자는?②

할리우드 잔혹공포 vs 한국 恨공포, 승자는?②

발행 :

김건우 기자

[★리포트]

'할로윈:살인마의 탄생' '에코' '여고괴담5:동반자살' '비명'(시계방향) <사진출처=영화스틸>
'할로윈:살인마의 탄생' '에코' '여고괴담5:동반자살' '비명'(시계방향) <사진출처=영화스틸>

2009년 공포영화가 지난 14일 할리우드 영화 '할로윈 : 살인마의 탄생'으로 포문을 열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많은 한국 미국 공포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 영화는 한국과 미국 공포영화의 최근 경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국 공포영화가 '쏘우' 시리즈 이후에 잔혹 공포의 계보를 잇고 있다면, 한국 공포영화는 한국 특유의 한을 스크린에 옮기려 노력했다.


눈을 뜨지 마라. 美 잔혹공포가 기다린다


'할로윈 : 살인마의 탄생'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의 탄생을 다룬 이야기다. 미국의 작은 마을 10살 된 마이클 마이어스는 계부와 누나, 누나의 남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영화는 1978년 제작된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의 프리퀼 작품이다. 10살 소년이 살인마로 변하게 되는 심리적 과정이 잘 담겨있다. 무서우리만큼 차가운 눈빛은 이 영화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할로윈:살인마의 탄생'은 공포영화로는 특이하게 3부작으로 제작된다. 미국에서 시리즈의 2편인 'H2'가 제작 중이다. 1편이 어린 시절에 집중해 살인마 탄생과정을 그렸다면 2편에서는 캐릭터의 변화에 초점을 둬 더 강한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8일 개봉하는 '에코'는 죽은 자들의 속삭임이 들린다는 설정의 영화다. 변사체로 발견된 어머니의 아파트에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존재를 느낀다.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링' '그루지'를 만든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로이 리의 작품이다. 일본 공포영화의 느낌을 할리우드식으로 변형시켜 크게 주목 받았던 만큼 그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했다. '에코'는 국내용 포스터와 예고편이 미국으로 역수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공포영화의 진수는 '한'


한국 공포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코드는 바로 한(恨)이다. 죽은 자가 억울함을 떠나지 못한다는 설정은 한국 공포영화 저변에 깔려있는 대표적인 소재다. 올해 한국 공포영화는 장소는 달라도 모두 한을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이다.


특히 올해는 고등학생들의 삶을 다룬 '여고괴담' 시리즈, 여성의 미에 대한 욕망을 다룬 '요가학원', 사이비 종교를 다룬 '비명' 등 각기 다른 한을 주제로 한다.


첫 선을 보이는 한국공포영화는 '여고괴담' 시리즈인 '여고괴담5:동반자살'(감독 이종용)이다. 영화는 여고생들의 동반문화를 소재로 가족, 이성, 학업 등 현 고등학생들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5545: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신예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의 호러퀸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6월 18일 개봉 예정.


류승룡, 남상미 주연의 '비명'(감독 이용주)도 올 여름 관객을 찾아간다. '비명'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광기 어린 이웃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을 그린 영화다. 지난 3월 19일 크랭크인 해 막바지 촬영 중이다.


남상미의 스크린 컴백은 '강력3반' 이후 4년 만이다. 실종된 신들린 동생을 찾는 희진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 없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에 대한 광기를 그릴 예정.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유승호 김소은 주연의 '4교시 추리영역'(감독 신동엽)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는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녀 고등학생을 다뤘다. 지난해 '고사:피의 중간고사'가 보여줬던 한국 공포영화의 대박신화를 잇겠다는 욕심이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휴대폰의 영화의 키포인트로 등장해 한의 정서를 색다르게 그린다.


유진 박한별 조은지 등 미녀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요가학원'도 관객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는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들이 요가학원을 찾지만 수강생들이 연달아 죽음을 맞이하는 사건을 그린다. 특히 '요가학원'은 '여고괴담3:여우계단'을 연출했던 윤재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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