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작가협회가 웹하드사와 저작권에 대해 합의한 영화는 512편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저작권 보호를 위한 문화산업 3개 부분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공동대응 기자회견에서 "현재 국내에는 150개 웹하드, 20개의 P2P업체가 있다"라며 밝혔다.
이어 "영화제작가협회는 이중 40개 업체에 512편의 영화에 대해서 합의했다"라며 "아직 수만 편의 영화가 남았다"고 말했다.
또 불법 파일 유통에 대응하기 위한 DNA 필터링 기술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40개 업체도 각양각색이다"며 "가령 토토디스크의 경우 필터링을 장착했지만 이를 해제하는 프로그램을 포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불법 파일 유통에 대응하기 위한 DNA 필터링 기술을 마련했다. 이들은 DNA필터링 기술은 파일의 95% 이상 어떤 콘텐츠인지 인식, 3초 이내에 필터링을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법 다운로드가 가능해 실효성이 의심됐었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 3월 한국영상산업협회와 35개 영화사 등은 웹하드 8개 업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정지 소송을 냈다. 이후 이들은 합의점을 도출한 후 민사소송을 취하하고, 저작권 침해 합의금과 저작권침해방지 적극 활동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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