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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요보비치 "3D영화, 위험하지만 재밌어"

밀라 요보비치 "3D영화, 위험하지만 재밌어"

발행 :

도쿄(일본)=문완식 기자

'레지던트 이블4' 여전사 앨리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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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요보비치가 또 다시 총을 빼들었다.


3일 오후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밀라 요보비치는 여전사와 소녀의 모습을 함께 갖추고 있었다.


2002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시작, 올해 4편까지 8년째 여전사로 등장하고 있는 밀라 요보비치 3D로 제작된 이번 영화에서 예의 앨리스로 등장,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1편을 만든 밀라의 남편 폴 앤더슨이 감독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시리즈가 있다는 것의 느낌은.


▶할리우드에서 여자가 주인공인 시리즈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영광이라 고 생각한다.


-여전사 이미지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하하하. 사실 전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 이제 34살이다. 몇 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영광이다. 무술, 와이어 액션은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 어릴 적 꿈이 슈퍼히어로였다. 영광이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밀라는 "평생을 할 것"이라며 "자식들에게까지 물려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할 수 있는 액션은 어디까지?


▶여러 가지 무술을 할 수 있다. 가라데, 우슈, 쿵푸, 봉술 등이다. 또 할리우드에서 여러 혼합된 액션을 배우기도 한다.


-대표적 액션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존경하고 있다. 실제 상황이나 영화 속에서도 슈퍼우먼이다. 비교해 주다니 영광이다. 4편의 시리즈를 할리우드에서 찍는 것은 쉽지 않다. 관객들이 계속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3D 촬영의 어려움?


▶3D는 아마 계속 인기가 있을 것이다. 놀이공원에 가는 것 과 비슷하다. 배우로서 3D는 어렵다. 카메라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 영화에서 쓰는 트릭을 쓸 수 없다. 이번에 촬영하면서도 액션 연기를 하다 많아 맞았다(웃음). 때문에 일반 영화보다 촬영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재밌고 더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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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부터 지금까지 8년이 흘렀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8년 동안 아기도 낳고 삶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했다. 제가 경험을 쌓을 수록 앨리스도 변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전편 캐릭터의 실수를 잡을 수 있고 캐릭터에 무게감을 줄 수 있다.


-한국에 올 계획은 없는지.


▶한국에는 갈 수 있었으면 한다. 큰 영화를 홍보하면 여러 지역을 가는데 한국은 꼭 가고 싶다. 올해에 영화 5개를 찍어야 하고 이번 일정 뒤 바로 독일에 가 '삼총사'를 찍어야 해 일정이 빠듯해 부득이 한국에 못 가게 됐다.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니고, 제가 불고기를 좋아하는데 한국에 가서 꼭 먹어보고 싶다. LA에서 먹어봤는데 한국 친구가 있어 집에 와서 해 주고는 한다.


-같이 연기하고 싶은 한국 연기자나 배우가 있다면? '닌자 어쌔신'의 비를 아는가.


▶비에대해 들은 적은 있다. 제 일본 친구 중에 한국 연예인들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 한국 배우나 가수들이 외모도 능력도 좋아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제가 한국 배우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추천을 해 달라.


-딸은 '여전사' 엄마에 대해 뭐라고 하나.


▶우리 딸고 참 강적이다. 힘들다. 3살짜리가 이렇게 강적일지는 몰랐다. '줘!'가 아니라 '주세요'라고 하라고 시키고는 한다. 아직 이 영화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촬영장에서 엄마의 모습에 재밌어하고, 엄마가 배우라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영화 예고편이 나왔을 때도 '와! 엄마 영화다'(Woo! mommy movie!)라고 소리쳤다.


-실제로도 여전사 같나.


▶나는 배우라 당연히 연기를 해야 한다. 캐릭터에서 저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어릴 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굉장히 좋아해 몰입하기 쉽고 강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녀스럽다. 근육을 가리기 쉽지 않지만 가리려고 하기도 한다. 실제 결혼하기 전까지는 목 밑이 15살 소년 같았다(웃음).


-엄마와 배우 역할은 어떻게 병행하는지.


▶딸은 촬영장 아이라고 할 수 있다. 일하는 엄마들은 그렇지 못한데 촬영장에 매일매일 딸을 데리고 갈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데려가지 못할 때는 집에와서 놀아준다. 그럴 때는 딸이 '엄마는 못된 엄마하고 난 숲속의 공주 할게'하고 조르고 한다.


-2세 계획은?


▶또 갖고 싶다. 딸이 이제 3살이고 제가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내년 초쯤 아이를 갖고 싶다. 여러 나라를 다니다보니 시간이 없다. 아마도 시간이 나야 남편하고 주말에 별을 딸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한편 '레지던트 이블4'는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 일본 도쿄 롯본기 힐스 아레나에서 1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밀라 요보비치, 웬트워스 밀러, 알리 라터 등 주연 배우를 비롯해 일본 유명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참석했다.


'레지던트 이블4'는 전세계 인류를 위협하는 T-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여전사 앨리스의 이야기를 다룬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 1편을 만든 폴 앤더슨이 감독을 맡아 여전사 앨리스와 베일에 싸인 캐릭터 크리스가 웨스커와 최후의 전쟁을 펼친다. 풀 3D 액션으로 시리즈의 앞선 작품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캐릭터를 자신하고 있다. 국내 개봉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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