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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형래·모성윤진·야신재영…그들이 돌아왔다

영구형래·모성윤진·야신재영…그들이 돌아왔다

발행 :

임창수 기자
ⓒ영화 '영구와 땡칠이', '과속스캔들', '하모니', '심장이 뛴다', '헬로우 고스트', '라스트 갓파더'의 스틸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영화 '영구와 땡칠이', '과속스캔들', '하모니', '심장이 뛴다', '헬로우 고스트', '라스트 갓파더'의 스틸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올 겨울 극장가에는 유독 기시감을 주는 배우들이 많다. 심형래, 차태현, 김윤진, 정진영, 정재영 등이 어딘가 익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1월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이미 본"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데자뷰. 그 뜻과 멀지 않게, 당신은 이미 어디선가 그들을 보았다.


◆16년 만에 돌아온…'라스트 갓파더' 영구형래


가장 먼저 꼽아볼 배우는 '라스트 갓파더'의 심형래다. 1980~1990년대를 주름잡던 그는 1994년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이후 16년 만에 다시 영구로 돌아왔다.


색동저고리 대신 양복, 땜통 더벅머리 대신 2:8 가르마. 외양은 바뀌었지만 영구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 매력은 여전하다. 한국형CG와 코미디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그의 행보는 관객들에게 '도전하는 착한 바보'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추억과 응원에 힘입은 영구는 그렇게 2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과속 스캔들'의 영광을 한 번 더…'헬로우 고스트' 코믹태현


차태현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에서 골초귀신, 먹보귀신, 울보귀신, 변태귀신 등 1인 5역 귀신 연기를 소화했다. 2008년 '과속 스캔들'로 최저속 800만 관객 돌파 신화를 쓴 그는 '헬로우 고스트'의 꾸준한 흥행으로 다시금 사랑받는 코미디 배우임을 입증 중이다.


'헬로우 고스트'는 그 꾸준한 흥행세와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는 훈훈한 결말이 착한 코미디 '과속 스캔들'과 퍽 닮은 모습이다. 개봉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헬로우 고스트'의 순항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어머니는 강하지요…'심장이 뛴다' 모성윤진


김윤진은 '심장이 뛴다'에서 딸의 심장이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유치원 원장 연희로 분했다. 이미 '세븐 데이즈'와 '하모니'등 전작에서 가슴 절절한 모성을 그려냈던 그녀는 다시금 엄마 역할을 맡아 휘도(박해일 분)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변호사, 재소자 등 전작들의 역할에 비해 '평범한 엄마'인 연희는 그래서 더 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처럼 그녀는 스크린 속에서 가장 형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다.


ⓒ영화 '황산벌', '아는 여자', '글러브', '평양성'의 스틸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영화 '황산벌', '아는 여자', '글러브', '평양성'의 스틸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그냥, 아는 애들입니다…'글러브' 야신재영


정재영은 2004년 '아는 여자'의 동치성 이후 7년 만에 다시 투수 역할을 맡았다. 퇴물 투수 김상남(정재영 분)으로 분한 그는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아 전국대회 1승에 도전한다.


'한때 잘나갔던 투수' 동치성과 김상남은 아는 여자, 아는 학생(?)들과 호흡하며 한층 성장을 맛본다. 치성은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지고 상남은 잠자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일깨운다.


가슴으로 관중의 환호를 느끼는 충주성심학교 학생들과 열혈 코치 상남의 도전은 어떤 결과를 거둘지. 오는 20일 개봉.


◆치매가 와도 나는야 유신랑…'평양성' 유신진영


영구의 16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8년 만에 돌아온 정진영도 빼놓을 수 없다. '평양성'의 김유신 정진영이다. 2003년 '황산벌'에서 계백(박중훈 분)과 한바탕 대결을 펼쳤던 그는 실제 역사와 공히 8년이라는 시간 만에 '평양성' 전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돌아온 김유신은 치매 끼를 보이는 백발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신라군 총사령관으로서의 위엄은 조금 떨어지는 모습. 하지만 탁월한 지략가의 면모는 여전하다. 허허실실 백전노장 김유신과 폭풍 카리스마 남건(류승룡 분)의 대결. 그 승자는 누구일지.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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