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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어 겨울 '100억 영화' 몰려온다

여름 이어 겨울 '100억 영화' 몰려온다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올 여름 100억 영화 잔치는 끝났다. '최종병기 활'이 731만명을 불러 모아 최종승자가 됐다. '7광구'를 비롯해 '퀵'과 '고지전'은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고 쓴 맛을 봐야 했다.


여름 잔치가 끝나고 각 투자,배급,제작사들은 저마다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과 반성을 해야 했다.


여름 잔치는 끝났지만 겨울 100억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히려 200억원이 투입된 특급 프로젝트가 겨울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와 김동원 감독의 '비상, 태양 가까이'는 6일 개막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제작보고회를 갖는다.


'마이웨이'는 200억, '비상, 태양 가까이'는 100억원이 투입된 특급 프로젝트다. 각각 12월과 내년 1월 개봉을 준비하는 만큼 일찌감치 홍보 전략을 시작한다.


'마이웨이'는 '태극기 휘날리며'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제규 감독이 7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 2000㎞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장동건, 오다기리조, 판빙빙 등 한국과 일본, 중국의 톱스타들이 두루 출연해 화제를 샀다.


한국과 일본 동시개봉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개봉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으며, 이번 부산영화제에도 세 스타들이 함께 참석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비상:태양 가까이'는 월드스타 비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다. 공군 조종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서울 상공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면, 북을 오가는 치열한 싸움 등이 볼거리로 꼽힌다. 비와 신세경, 이하나, 김성수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비는 오는 11일 입대를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7일 열리는 제작보고회를 가질 만큼 영화에 열의를 쏟고 있다.


'마이웨이'와 '비상:태양 가까이'는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 CJ E&M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들이다. '마이웨이'는 당초 준비했던 SK텔레콤이 CJ E&M에 공동 투자배급을 제의해 현재 구도로 진행 중이다.


올 여름 CJ E&M은 '7광구'와 '퀵' 두 편의 100억 영화가 차례로 흥행에 실패해 쓴 맛을 톡톡히 봤다. 그런 만큼 '마이웨이'와 '비상:태양 가까이'에 쏟는 기대가 상당하다.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선 '마이웨이'는 국내에선 700만, '비상'은 400만명을 모아야 한다.


과연 겨울 100억 영화 잔치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식이 될지, 아니면 CJ E&M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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