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수정이 자신의 평소 성격에 대해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임수정은 영화에서 사랑스럽지만 까칠한 아내 정인 역을 맡았다. 임수정과 류승룡, 이선균은 실제 임수정의 성격이 극 중 정인과 어느 정도 비슷한지에 대해 답했다.
임수정은 "남자들이 싫어할 법 한 캐릭터인데 하면서 재미있었다. 그 동안은 안 했던 캐릭터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스스로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정인이라는 여자를 이해하게 됐고 정인과 닮아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성격이 까칠함과 사랑스러움 중 어느 부분이 강한지에 대해 "비율로 생각하면 5대 5로 있다고 생각한다. 까칠한 부분이 더 많나? 그 전에 보여드렸던 남자들에게 잘하고 위로하고 배려하는 착한 심성을 가진 여자와 자기 얘기 막 하고 싫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두 가지가 다 공존하는 것 같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확신을 느껴서 신난다"고 답했다.
류승룡은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힘든 역할인 것 같다. 끝내는 사랑스러워야 한다. 그 줄타기를 잘 한 것 같다. 궁극적으로는 사랑스러운 친구다"라며 "저는 9대1. 평상시에는 솔직하고 뒤끝없고 사랑스럽다. 싱크로율이 90%는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정인의 남편 두현으로 분한 이선균은 "저희 처음 상견례 할 때 영화 찍을 때 까칠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인사를 했다. 우리는 다 이해했다. 비호감이 아니라 솔직하고 당당하다. 그런 점에서 정인과 맞고 시원시원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처음 볼 때 그 전의 영화 캐릭터를 보고 임수정이란 배우가 잘 어울릴까 했는데 '잘 어울리겠다'고 했다. 저는 8점 드리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독설을 쏟아내는 아내와의 이혼을 꿈꾸는 소심한 남편 두현(이선균 분)이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에게 아내를 유혹해 줄 것을 의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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