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식스팩 몸매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은 16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다른 나라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식스팩은 '다른 나라에서' 때문에 만든 게 아니라 '비상' 때문에 만들었는데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다른 나라에서' 안전요원으로 출연, 몸짱 몸매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유준상은 "'비상'을 찍을 때 정지훈과 몸매 대결을 위해 2월부터 몸을 만들었다. 2월로 준비했는데 4월부터 찍자고 하더니 6월에 찍었다. 좀 쉬려고 했더니 홍상수 감독님이 찍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은 "감독님도 저도 제가 안전요원을 할 줄 몰랐다. 찍기 이틀 전에 그 역할을 할 줄도 모른다고 하시더라. 이 몸을 보더니 무척 좋아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님 주변에 맴돌다가 시간이 남을 때 감독님이 전화를 해서 너 뭐하니라고 하면 영화 촬영을 하게 된다"며 "그럴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이어 "홍상수 감독님과 작업을 하다보면 제 일기장에 많은 이야기와 그림이 그려진다. 감독님이 일상은 무한한 금광이라고 한 적이 있으신데 나에게도 그런 금광이 다가오는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감독님 영화가 잘 되서 이번엔 최고로 많은 관객인 10만명이 들어 감독님이 행복하게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세 명의 안느가 모항에서 벌이는 일을 그렸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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