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형제감독 좋은점? 지각해도 OK!"

박찬욱 감독과 박찬경 감독이 형제가 함께 영화를 연출하며 느낀 장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과 박찬경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단편영화 '청출어람' 쇼케이스에서 형제 감독의 좋은 점에 대해 "지각을 해도 된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박찬욱 감독과 동생 박찬경 감독은 '파킹 찬스(Parking Chance)'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루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형제감독의 장점에 대해 "지각을 해도 된다. 촬영 중에 잠깐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경 감독은 "안 좋은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좋은 건 영화가 잘 못 됐을 때 책임을 덜 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잘 됐을 때는 독차지 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영화 '청출어람'은 박찬욱 박찬경 형제감독이 코오롱스포츠 40주념을 기념해 제작한 단편영화로 대회에서 3등을 해 실의에 빠진 제자(전효정 분)를 달래기 위해 함께 산행에 오른 판소리 스승(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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