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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어 제작자도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반발

감독 이어 제작자도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반발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영화감독들에 이어 영화제작자들이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해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에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며 "전용상영관이 없는 현실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린다는 건 상영금지처분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잎서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자 "그동안 만든 18편의 영화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인정한다면, 대한민국 성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재분류 신청을 요청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영등위의 지적을 받은 장면 중 21컷, 약 1분40초 분량을 삭제 편집한 후 재심의 신청을 했다.


이에 한국영화감독조합은 '뫼비우스'가 제한상영가 철회를 요구하며 영상물등급위원회 박선이 위원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할 만큼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제작가협회의 입장발표는 영화감독에 이어 제작자들도 현재 영등위 등급 분류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제작가협회는 "영등위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제한상영가를 남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한상영가 뿐 아니라 공정하지 않은 잣대로 한국영화에 한해서만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가협회는 "폭력이 난무하는 할리우드영화 '아이언맨3' '맨 오브 스틸'은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반면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명왕성'은 모방범죄 가능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영화의 등급이 다른 근거는 무엇인가? 유독 할리우드 영화에만 관대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제작가협회는 "한국영화 창작자 권리를 제한하며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볼 권리를 제한하는 영등위는 권력을 하루 속히 내려놓고 조속히 민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제작가협회는 "게임물 등급은 이미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내년 11월23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영화 등급도 민간자율심의제가 도입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영등위의 횡포는 끊이지 않을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 영등위를 대신하고 창작자를 존중하고, 관객들을 배려할 수 있는 민간자율심의제를 하루 속히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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