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입니다."
'히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영국 배우 톰 히들스턴(32)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톰 히들스턴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토르:다크 월드'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2010년 부산 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3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톰 히들스턴은 "한국에서 제 애칭 별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었다"며 "영광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 살면서 한국 팬들이 저를 애칭으로 부를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제가 영국에 돌아가서 누나, 여동생들에게 별명을 소개하면 저를 '히들이'라고 부를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톰 히들스턴은 '나쁜 남자'의 매력이 있다는 평가에 "저희 누나와 여동생들이 나쁜 남자를 왜 좋아하는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저도 왜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음 지었다.
톰 히들스턴은 이튼 컬리지와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영국 출신 연기파 배우다. 그는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주인공 토르의 동생인 로키 역을 맡았다.
'토르:다크 월드'는 슈퍼히어로 천둥의 신 이야기를 담은 '토르:천둥의 신'과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대전 '어벤져스'를 잇는 작품이다.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이후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감옥에 갇힌 악당 로키(톰 히들스턴)의 이야기를 담는다.
2011년 개봉한 '토르:천둥의 신'은 160만 관객을 모았으며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는 707만 관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했다. '토르:다크 월드'는 오는 30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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