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어벤져스'에 이어 올해 '아이언맨3'와 '토르: 다크 월드'까지 흥행에 성공한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들, 내년과 후년 스크린 속 마블 유니버스는 더 깊어지고 넓어질 예정이다.
아이언맨과 토르에 이어 이번에는 캡틴 아메리카가 출격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오는 3월 27일 공개된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탄생과 빙하에 갇힌 그가 큐브와 함께 발견되기까지의 전사를 다뤘던 1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어벤져스'의 뉴욕 전투 이후 다시 히어로의 삶을 살아가는 캡틴의 모습을 그린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마치 '어벤져스'를 다시 보는 것 같이 익숙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어벤져스의 멤버인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쉴드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요원인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 등 '어벤져스' 출연진 외에도 매력적인 루마니아 출신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윈터 솔져로 분했다.
아이언맨과 함께 마블 히어로 중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파이더맨이 내년 봄 다시 찾아온다. 주인공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이 되는 과정부터 새로 시작한 리부트 작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후속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3'가 내년 5월 2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빠른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작의 주인공인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 해리 오스본 역으로 새로 합류한 데인 드한 등이 호흡을 맞춘다. 한층 가벼워진 피터 파커를 선보였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본격적으로 히어로의 삶을 시작한 피터 파커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건 마블 마니아라면 당연지사다.
지구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우주에는 가디언이 있다. 우주를 수호하는 마블 히어로들이 모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내년 여름 관객을 만날 예정. 북미 개봉일을 8월 1일로 잡고 있다.
스타 로드, 가모라,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욘두, 로만 레이, 노바, 데스 등 막강한 마블 히어로들이 대거 출연하는데다 컨셉 아트를 통해 공개된 출연진의 비주얼도 상당하다. 지구를 넘어 우주급 빌런이 출연할 예정이니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블록버스터 경험이 없는 제임스 건 감독의 연출 또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마블 히어로 무비 팬이라면 학수고대하고 있을 '어벤져스'의 후속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5년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1편에서 활약한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 등 어벤져스 멤버들은 물론이고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가 새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원작에서 자유의지를 가진 로봇으로 등장하는 빌런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변형될지도 관건이다. 이와 함께 그간 마블 코믹스 원작 작품에서 보여준 쿠키들이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